8월 19일 금요일입니다. 두레수도원에서는 4일 금식수련이 진행 중입니다. 내일이 마치는 날이어서 오늘 저녁 7시 예배에서는 애찬식이 열립니다. 오늘은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11시에 세종대학에서 명예박사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교육학 박사를 받게 되어 두레마을 가족 5명이 함께 가서 명예 교육학 박사를 받고 이사장의 초청으로 워커힐 식당에서 점심 대접까지 잘 받았습니다.
세종대학은 애초에는 여자 사범 대학이었는데 남녀 공학으로 바뀌면서 세종대학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이공계가 70%가 넘는 대학이 되어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에 이사장, 총장, 교수들 모두가 뜻을 같이 하여 힘쓰고 있는 대학입니다. 특히 개혁 작업을 과감히 실천하여 다른 대학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첨단 과학 기술 분야에 관련된 학과를 신설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예를 들어 AI 학과나 애니메이션 학과나 인터넷 분야나 원자력 학과 등을 신설하여 과학 코리아를 세워 나가는 데에 두드러진 업적을 올리고 있어 대학의 경쟁력이 몇 년 사이에 괄목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대학에서 산골에서 농사짓고 있는 나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싶다 하여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왔습니다.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여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세종대학의 많은 전공 분야 중에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 과학 농업과가 있기에 두레마을이 추구하는 과학 기술 농업과 통하는 바이기에 오늘 MOU 협약을 맺었습니다. 두레마을에서는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 농업의 기술 지도를 세종대학으로부터 받고 대학에서는 해당 분야 학생들의 실습 농장이 될 수 있겠기에 MOU 협약까지 맺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예배는 애찬식이 열리는 뜻깊은 순서가 있기에 이제 준비하여 예배드리러 가야겠습니다.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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