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를 일컬어 제5복음이라 합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4복음서라 함에 비추어 히브리서를 5복음이라 합니다. 4복음서들은 예수께서 지상에 계시던 때의 행적을 적은 내용이라면 5복음서는 부활 승천하신 후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면서 우리들을 돌보시고 계시기에 5복음서라 일컫습니다.
히브리서의 주제가 우리들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 전통에서 제사장은 레위 지파에 속하여야 하는데 예수님은 유다 지파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을 대제사장이라 하겠습니까? 창세기 14장에 등장하는 멜기세덱의 항렬을 따르는 제사장이라 일컫습니다.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던 때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맞아 그를 축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그에게 십일조 헌금을 바쳤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멜기세덱 항렬을 따른 제사장이라 일컫습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시면서 우리들의 사정을 낱낱이 살피시고 도우십니다. 히브리서 2장 18절에 이르기를 예수께서 지상에 계시던 때에 몸소 민생고를 친히 겪으셨기에 우리들의 사정을 익히 아셔서 우리를 도우실 수 있다 하였습니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그리고 히브리서 3장 1절에서 다음 같이 이르셨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그리고 4장 15절에서는 다음 같이 일러 줍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기에 우리들 크리스천들은 담대함으로 지성소 보좌 앞으로 날마다 당당히 나아갈 것입니다.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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