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직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창립된 어니스트클럽이 2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차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월례회에선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 어니스트클럽 지도목사)가 ‘거룩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네가 자기 사업에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언 22:29)처럼 자기 일에 능숙한 기독교인은 정직, 근면, 절약, 절제를 갖춘 사람이다. 막스 베버는 그의 책 ‘프로테스텐트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이것이 개신교의 4가지 핵심 정신이자 자본주의 정신의 밑거름을 제공했다고 말했다”며 “때문에 우리 기독교인은 오해를 받을지라도 이 4가지 특히 정직성은 꼭 지키자”고 했다.
이어 “2012년 파리의 한 외교잡지는 2040년 세계를 주도할 나라로 G.U.T.S(Germany, US, Turkey, South Korea)를 제시했다. 이 잡지는 최근 다시 시작한 조사에서 앞으로 세계를 주도할 나라로 G7은 저물고 ‘G.U.T.S’가 부상할 것이라며, ‘왜 남한을 뽑았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남한의 근면, 열정, 교육, 기술과 함께 ‘개신교’를 제시했다”며 “그러면서 이 잡지는 개신교가 대한민국의 근대화에 도덕적·정신적 기초를 제공했으며, 앞으로 30년 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동일한 도덕적·정신적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김진홍 목사는 “해외에서도 개신교를 대한민국의 중요한 발전 요소 중 하나로 뽑았는데, 우리 한국교회는 그런 점에서 위축되지 말고 선진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내로 대한민국 헌법으로 한반도가 통일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위축된 한국교회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직성을 올곧게 견지하며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인도하자”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어니스트클럽 총재)은 이날 인사말에서 “대게 국회의원들은 유능하고 일을 열심히 하며 소신과 철학이 짙다. 하지만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이유는 공적 권력으로 사적 이익을 취하는 부정직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교계와 국민들이 이 부분을 계속해서 지적해야 대한민국 정치가 바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우리 어니스트클럽이 적극 정직운동을 실천해, 대한민국의 문화 저변을 정직으로 바꿔, 사회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단체가 되자”고 했다.
이석연 변호사(어니스트클럽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교계를 중심으로 조직된 어니스트클럽을 불교, 카톨릭 등 범종교계운동으로 도약시키고, 더 나아가 뜻있는 시민단체들과 함께 연합해 진행하는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자”며 “정직은 사회의 중요한 발전 동력이자 모토”라고 했다.
안재협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는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왕으로 섬기는 사람으로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자 빛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왜 교회가 짓밟히는가. 우리가 소금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선 내가 변질되지 않도록 내게 짠 소금이 되자”며 “그리고 다른 사람의 얼굴을 빛나게 하도록 칭찬, 축복, 격려 등을 많이 해주자”고 했다.
이옥란 감람산기도원 원장은 “하나님은 한국전쟁의 위기를 겪은 대한민국에 수많은 축복을 주셨지만 현실은 암울하다”며 “이 조국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길은 오직 정직”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정직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세계 열방에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선교대국이 되게 하자”고 했다.
3차 월례회는 8월 20일 국회의원회관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다.
한편 어니스트클럽은 “대한민국이 지난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흑색선전, 비방 등 네거티브로 어느 때보다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 졌다”며 “거짓말은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는 망국병으로, 어니스트클럽이 대한민국에 정직운동을 새롭게 펼침으로 좌우로 분열된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일치단결해, 실추된 한국인의 위상을 회복시켜 21세기 초일류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어니스트클럽은 ▲기독교인들이 먼저 부정직을 회개해 실추된 기독교 이미지를 회복하고 제2의 종교개혁 전개 ▲월례회, 연말 시상식 등을 통해 정직문화 확산 ▲정직배지 달기 등 정직의 생활화 ▲타종교와 연합해 정직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 ▲세계평화 기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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