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공회는 텍사스의 교구 두 곳을 합병하기로 승인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트워스 성공회 교구로 알려진 북부 텍사스 성공회(ECNTX)는 텍사스 성공회 교구와의 합병을 모색해 왔다.
교단은 제80차 총회에서 최근 합병 결의안을 승인했다.
북부텍사스 스콧 메이어 임시감독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총회에서 “훌륭한 미래를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어 감독은 “다음에 올 에너지와 기대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텍사스 교구 주교) 앤디 도일과 텍사스 교구민들이 보여준 관대함에 대한 감사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말했다고 성공회뉴스서비스는 전했다.
그는 “두려움을 넘어 생존보다 사랑을 선택한 북부 텍사스 주민들에게 특히 감사하다”라고 했다.
2021년 2월, 북미 성공회(Anglican Church in North America)는 ECNTX로 알려진 성공회에 대한 수년간의 소송 끝에 포트워스의 성공회 교구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ECNTX는 많은 금융자산과 역사적 건물 3채를 제외한 모든 건물을 교단 탈퇴에 투표한 보수적인 지도부에게 넘기게 됐다.
지난 4월 ECNTX와 텍사스 교구는 ECNTX가 당초 교구의 일부였기 때문에 합병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를 ‘재결합’이라고 지칭했다.
현재 텍사스 교구에는 160여개 교회와 약 7만2천명의 활동회원이 있으며 ECNTX에는 13개 교회와 약 5천명의 활동 회원이 있다.
지난 6월 텍사스 교구의 교구 평의회는 재결합 제안에 526대 14로 찬성했으며 ECNTX는 며칠 후 재결합을 승인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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