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내달 5일, 지난 6년간의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 성과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김미애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월드비전은 가장 취약한 아동들에게 집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16년부터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이하 전가협)와 협력해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을 지원해왔다.
이번 포럼은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 성과와 연구 결과를 공유 및 평가하여 가정의 온전한 자립을 위한 사업과 정책 제안을 위해 마련됐다. 나아가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을 중점으로 가정폭력 이슈에 대한 정책 제언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할 예정이다. 포럼은 월드비전과 김미애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전가협이 함께 협력한다.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 세미나실에서 개최되며, 월드비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동을 가정폭력에 노출시키는 것이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아동복지법 제17조’ 개정을 주도한 김미애 국회의원이 환영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오랫동안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와 함께 봉사와 후원에 동참하고 있는 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유지태가 참석해 격려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관계자와 사회복지단체 종사자 등을 초청한다.
김미애 국회의원은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현장의 90%의 아동이 가정폭력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여성의 지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이번 아동복지법 제17조를 개정하여 가정폭력노출아동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지난 6월 22일부터 이 법이 시행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이러한 법 개정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얻고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였던 가정폭력피해아동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작년부터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신나래 교수 연구진과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 성과 연구를 진행했다. 가정폭력피해 여성과 보호시설에 동반입소하여 월드비전 자립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1천여 명의 아동·청소년 중 10세 이상 54명, 입·퇴소 피해여성 101명, 전국 66개 가정폭력 피해여성 보호시설 종사자 1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한 양적 연구와 선별된 대상자와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질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포럼에서 신나래 연구교수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패널 토론은 ‘아동복지법 개정에 따른 아동 중심적 가정폭력피해 대응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된다. 좌장은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언주 교수가 맡았다. 여성가족부 권익보호과 김경희 과장, 보건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 정동민 사무관,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 가정폭력대책계 이길찬 경정,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백옥선 협의회장,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신나래 교수,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 이진영 팀장,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팀 김은영 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한 월드비전은 이번 포럼을 통해 ▲피해아동 중심 지원 확대, ▲피해아동 관점 범정부 기본계획 개정, ▲부처 간 유기적인 전달체계 구축, ▲가정폭력 노출아동 예산 별도 배정 등의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이번 연구 및 포럼을 위해 힘써주신 내외부 연구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고통스러운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어 목소리를 전해주신 모든 아동과 어머니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한결같이 아이들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꿈과 웃음을 잃지 않고 풍성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포럼을 통해서 많은 분이 가정폭력피해아동들을 지원하는 일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2016년부터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쉼터)에서 퇴소를 준비하고 있는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에 자립 환경 조성비, 주거비, 생활안정자금지원비, 심리치료지원비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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