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통일페스티벌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와 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교수, 이하 에스더)가 주관한, 6.25 전쟁을 기억하고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복음통일 페스티벌’이 지난 25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불후의명곡’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턴콰이어의 찬양과 다양한 방송사에 출연한 워십댄싱팀 ‘노아’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서 온누리교회 강숙정 권사, 여의도 순복음교회 고인정 청년, 세계로교회 김아엘 어린이 등 부모와 청년 자녀 모든 세대가 함께 ‘6.25 전쟁기념 복음통일’ 선포문을 낭독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다시 6.25전쟁을 반복하지 않도록 기억하십시오. 깨어나십시오. 선포하십시오. 북한 동포들이여! 다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가 당신들을 책임지겠습니다. 기다리십시오. 끝까지 살아남아 주십시오”(복음통일 선포문 中)
선포문 낭독에 이어 최재형 의원(국민의힘)이 영상으로 격려사를 전했다. 최 의원은 “70여 년 전,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렸다. 또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왔고 그분들이 대한민국 교회의 영성을 깨웠다”라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고 하셨다. 공산주의 광풍 속에서 신앙의 자유를 지켜낸 대한민국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이다. 지금 휴전선 너머 북한에는 수십 년간 절절한 심정으로 남한의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을 납북자, 국군포로, 이산가족, 공산주의 학정 아래 믿음을 지키고 있는 형제·자매 등이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오늘을 이겨낼 일용할 양식과 버텨낼 힘을 주시길 기도한다”라고 했다.
이용희 교수가 ‘하나님의 눈물, 하나님의 소원, 복음통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외신 기자들이 북한 봉수교회의 리성숙 목사와 인터뷰를 하는데 리 목사는 ‘내 마음속 하나님은 김일성 주석’이라며 ‘나는 예수 부활을 믿지 않는다’라고 했다. 북한 교과서를 보면 김일성은 축지법을, 김정일은 축시법을 쓴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뿐만 아니라 공연과 북한의 사도신경 등을 통해 어린아이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이를 교육한다. 우리는 북한을 위해 이사야서 42장 8절 말씀을 가지고 이 말씀이 북한 땅에 이뤄질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일성 주체사상은 사상이 아닌 하나의 종교이다. 2007년 어드히런츠닷컴에서 주체사상을 세계 10대 종교로 선정한 바 있으며, 북한 전체가 사이비 집단이 됐다. 지난 4월 뉴스에서 북한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이유로 수십명이 희생당한 소식이 있었으며, 지금도 북한에선 순교의 피가 수없이 흐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민주화지수, 경제자유화, 언론자유화, 글로벌 부패지수에서 최하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노예지수, 기독교 박해지수에서 20년 연속 1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북한의 현주소이며 지옥이나 다름없는 삶을 북한 동포들은 77년을 살아가고 있다. 북한선교는 선택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동참해야 하며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설교나 기도에도 북한에 대한 내용은 안 나온다. 통일은 한국교회가 하기에 달렸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기도할 때 북한의 사망 권세가 무너지고 북한 땅 전역에 복음이 전파되고 동포들이 자유롭게 되고 세계선교를 이룰 줄 믿는다”고 했다.
다음으로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가 ‘십자가의 승리’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선교사는 “오늘이 존재한다는 것은 과거가 있었다는 증거이다. 역사를 잊은 오늘은 표류할 수밖에 없고 현실을 부정하면 원치 않는 미래의 노예가 될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눈을 감는다고 현실이 변하지 않는다. 만물의 근본이신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우리들은 믿든 믿지 않든 영원불변의 진리”라고 했다.
그는 “한국전쟁은 사상과 이데올로기라는 명분을 만나 소련의 전적 지원과 조종을 받아 준비된 침략 전쟁이다. 이는 순식간에 한반도를 동족상잔의 피바다로 만들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 작전’은 5천 분의 1이라는 불가능한 확률이었지만, 한국교회는 의지할 곳이 주님밖에 없었다. 한국교회는 한마음으로 해운대 앞바다에서 통곡하며 울고 부르짖었다. 그 결과 한국전쟁의 반전 성공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무명의 전사들이 피를 뿌려 순종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통일은 문화통일, 경제통일, 정치적 통일과 같은 반쪽통일이 아닌 복음통일이어야 한다. 하나님은 바꾸려 하시면 얼마든 바꾸실 수 있는 전능한 주님이시다. 백문일답, 천 번, 만 번을 물어도 우리가 해야 할 완전한 대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그 아들을 십자가 부활의 사건으로 내어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계시는 한 사람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하시는 영광을 보게 될 것을 온 천하 앞에 선포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현수 목사(준비위원회 대회장)가 ‘꿈이 없는 민족은 망한다’(잠언 29: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 목사는 “역사에 남는 위대한 인물은 모두가 꿈이 있었다. 거룩한 움직임을 통해 북한까지 복음화시키는 남북 민족 복음화 통일 운동이 일어나야 우리나라가 통일될 것이고, 북한을 복음화시키면 온 세상을 축복하는 제사장 나라가 될 줄 믿는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에 억류돼 있었을 때 소망 없는 감옥에서 눈가라고 수갑 채우고 사형선고를 내렸다가, 캐나다 시민이라 죽일 수 없어서 종신형으로 하루 8시간 중노동을 시켰다. 또한 저를 독방에 넣고 50명의 간수가 지켰다. 날마다 공포, 조롱, 협박이 왔고, 매일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았다. 그 시기가 제 생애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느끼던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라고 했다.
이어 “석방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없는 가운데 하나님은 노동 중에 꿈을 주셨다. 백만 선교사 운동, 자비량 선교사 시대, 시니어 선교 운동, 통일 대축제 범민족 연합 운동으로 총체적 복음화 운동으로 북한을 섬기라고 꿈을 주셨다. 복음 특공대를 만들어서 교회를 개척하고 복음화시키면 순식간에 북한에 2만 교회를 세우게 될 줄 믿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교회, 가정이 하나가 돼 자녀를 가르치고 말씀을 철저히 가르쳐야 한다. 세상 교육은 동성애, 낙태, 무신론, 진화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자녀 대학 보내는 게 목표라면 머리가 잘못된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로 키우는 것,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다 책임지신다. 대한민국의 대안이 되는 교육을 한국교회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임 목사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 우리가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돌아와서 회개해야 한다. 남은 생을 정말 주님을 위해 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이젠 들포도가 아니라 극상품의 열매을 맺겠다고, 북한과 미전도종족을 찾아가겠다고, 복음전도자로 살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며 나아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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