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빛광성교회가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성령이여, 통일을 이루소서’(겔 37:4~6) 라는 주제로 통일선교주간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지난 22일 수요예배에서 하충엽 목사(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장)가 ‘코로나팬데믹 시대의 통일선교 흐름’(시18:28)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하충엽 목사는 “6월에 들어서면 이 나라의 비극 6.25사변이 우리에게 한 번쯤 기억을 되새기게 한다. 그 비극이 오늘날 분단으로 탈북민에게 이어져 오는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깊어진다. 하루속히 한반도가 복음통일이 되어 한자리에 둘러앉아 떡과 포도주를 떼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날이 속히 오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했다.
하 목사는 북한에서 복음을 믿고 사역하셨던 가문의 역사와 1995년 북한선교의 소명을 받은 이후 사역의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를 증언했다.
그는 “코로나 전염병이 처음 발발했을 때 영국 웨일즈의 선교 단체에서 전염병이라는 히브리어 ‘데베르’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다바르’가 같은 어원이라는 문건을 보내왔다. 다윗은 인구조사로 인한 대가로 전염병을 선택했고 그 당시 이스라엘 인구의 18.57%가 죽는다. 이 전염병은 아리우나 타작마당에서 화목제를 드리자 그친다. 그리고 다윗은 이 자리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고백하고 남은 기간을 성전 건축을 위한 지도자로 모든 게 바뀌었다”며 “시대마다 전염병이 주시는 메시지가 있는데,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서 하나님은 북한에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한 시도 쉬신 적이 없다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했다.
하 목사는 “유대 신학을 보면 만물 안에는 틈이 있고 그것을 통해 빛이 들어간다는 문장이 있다. 이 빛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영원성에서 들어오는 빛이다. 신약으로 따지면 예수님의 부활의 빛이다. 이 틈은 오묘하다. 출애굽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은 애굽 바로 왕에게 두려움을 갖게 해서 히브리 아들이 나오면 나일강에 던져 죽이라고 한다. 그 비극에 한 어린아이가 갈대 상자에 들어가서 바로의 궁전으로 들어간다. 이게 틈이다. 결국 모세는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는 지도자, 구속사적 인물이 된다”고 했다.
이어 “이와 비슷한 모형을 하나님께서 북한에 행하셨다. 1995년~1997년 홍수, 가뭄, 해일로 북한의 작황이 완전히 무너졌고, 굶어 죽는 사람이 도처에서 60만에서 300만 명가량 나왔다. 이 비극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은 구속사적 인물을 준비해주셨다. 북한이라는 어두움의 땅에 하나님의 신성한 빛을 들여보내는 틈을 만드셨고 그 빛을 들여보낼 사람을 준비하셨다”고 했다.
하 목사는 유대신학의 텐세피로트 모형으로 북한사역에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을 열 가지 신성한 빛의 이름으로 부른다. 맨 위의 케테르의 빛이 유출되어 내려와서 맨 끝에 말쿠트에 모인 빛이 시간과 공간으로 들어온다. 1번 구출사역부터 시작해서 2번 탈북민 사역, 3번 오네시모 사역, 4번 내지 사역, 5번 재중동포 사역, 6번 기도사역, 7번 접경지역 사역, 8번 지원 사역, 9번 교육 사역까지 빛이 유출되어 모이듯 10번 북한교회 세우는 것으로 모인다며 하나님은 북한에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을 해오셨다는 걸 보여주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언제 교회를 세우냐는 질문은 사실 틀렸다. 하나님은 지금 북한에 교회를 세우고 계시다. 질문을 정정하면 북한에 교회당을 언제 세우냐는 질문은 맞다. 교회당은 합법적으로 세울 때가 올 거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다는 마태복음 18장 20절이 개신교회 교회론이다. 하나님은 구출사역을 통해 예수를 믿은 사람들을 세워나가고 계시다. 탈북민사역부터 교육사역까지 하나님은 북한에 교회를 세워나가는 걸 한시도 쉬지 않으신다“고 했다.
하 목사는 각 사역에 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탈북민 사역자가 큰 선교회를 만들어서 십몇 년간 1,500명을 구출해왔다. 그 안에 26명의 탈북민 신학생이 생기고 탈북민 목회자들이 세워졌다. 구출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은 북한에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초월역 역사를 강하게 하신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탈북민 사역이다. 남한에 온 탈북민이 작년 통계로 31,503명이다. 탈북민 대상으로 세워진 교회가 전국에 82개고, 북한 출신 목회자가 개척한 교회가 60개가 넘는다. 탈북민이 목회하는 교회 성도들이 북한의 가족들에게 물품도 보내고 북한의 가족이 고맙다는 영상을 한국에 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중국에 비극적으로 팔려 간 북한 여성이 낳은 자녀들, 오네시모 사역이다. 교회에서 자란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중국 여권을 가지고 북한에 얼마든지 가서 장마당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 요셉과 같이 팔려왔지만, 그 속에서 선교사역자의 씨앗이 태어난 것이다. 이 아이들이 이제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의 고국 조선에 대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 이들에겐 믿음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하실 것”이고 했다.
또 “네 번째는 내지사역이다. 앞의 세 가지 사역은 구심적 선교다. 성경의 또 하나 중요한 사역은 원심적 선교다. 하나님은 보내시는 하나님이다. 바로 내지사역인데 하나님은 6대륙에서 얼마든지 북한에 가서 살 수 있는 사람을 부르신다. 우리 학과 167명 가운데 백인이 14명이다. 이분들은 다 북한에 가서 평생 살 분이다. 하나님은 6대륙의 그리스도인을 불러서 보내신다. 하나님은 어두운 북한 땅을 밝히는 빛의 용사를 보내서 빛을 발하시는 북한의 교회 세우는 일을 한시도 쉬신 적이 없으시다”고 증언했다.
이어 “다섯 번째, 재중동포사역이다. 제가 1998년에 조선족, 한족을 위한 신학교 설립에 참여했다. 그때 동북삼성에 200만 명의 조선족이 있었다. 지금 200만 명 중에 70만 명이 서울 수도권에 살고 있다. 중국에서 20년 넘게 목회하던 한 목사님에게 하나님께선 가서 조선족 청년들을 양육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교회를 부목사와 사모에게 맡겨두고 우리 학과에 박사 과정으로 들어와서 최근 교회를 설립했다”며 “하나님은 어두운 북한 땅을 신성한 빛으로 밝히실 하나님의 사람을 계속해서 창의적 방법으로 세워나가고 계신다”고 했다.
하 목사는 “세계에서 가장 견고한 진이 북한이다 북한을 선교할 때 성령의 불로 뜨겁지 않으면 시험 든다. 그래서 북한 선교 사역의 기도사역은 성령의 불이 뜨거워야 한다. 그래야 분열시키지 못하고 시험에 들지 못하게 한다. 교회는 성령의 불로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며 여섯 번째 기도사역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어 “일곱 번째, 접경지역 사역이다. 중국에 안면인식 AI 시스템, CCTV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교회에도 CCTV가 있고, 중국의 교회에 방문하려면 입국하기 전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 이제 중국에 거점을 두고 북한을 돕는 사역은 어렵게 되었다. 이제 오네시모 자녀와 재중 동포가 한국교회와 한인교회의 북한의 접경 지역 사역과 지원 사역을 같이 해야 한다. 또 북한 장마당이 커졌기에 장마당을 통한 BAM(Business As Mission)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처세의 변화에 따라 어두운 북한 땅을 밝히는 다양한 창의적인 일을 하고 계시다”고 했다.
이어 “지원 사역, 교육사역 등 이 모든 건 다 북한교회세우기 사역으로 모아진다. 작년에 서울영락교회 원로 목사님이 북한에 12,500개 교회를 세우자고 숭실대에서 발표하셨다. 북한 주민 2천 명 당 교회 하나를 세우자는 것이다. 숭실대 교수들이 북한 어디에 12,500개 교회를 세울지 연구를 시작했고 이번 11월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하 목사는 “시편 18편 28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어둠을 빛으로 바꾸신다. 틈을 통해서 빛이 들어가게 하신다. 하나님은 북한에 틈을 만드셨다. 그리고 그 비극적 틈 속에 하나님의 빛을 비추시는 북한에 교회 세우는 사역을 지금도 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실 뿐만 아니라 나아가 어두운 북한 땅을 밝히는 북한에 교회 세우는 일에 오늘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계신다. 성령의 불로 뜨겁고 어둡고 견고한 진을 파괴하는 기도를 하기 바라고, 어떠한 형태로든지 하나님께서 저 북녘땅에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참여하고 순종하길 바란다. 지금은 전기도 없고 영적으로도 어두운 북한 땅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영원으로부터 오는 신성한 빛으로 북한 땅을 비추고 계신다. 그러면 저 북한 땅이 영도 밝아지고 전기도 밝아질 줄 믿는다. 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함께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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