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이하 기감) 서울남연회(감독 김정석 목사)는 비전교회 목회자에게 매달 70만 원씩 지급하는 웨슬리선교기금을 조성하기로 결의했다. 기감에선 연 경상비 4천만원 미만을 비전교회로 분류하고 있다.
기감 서울남연회는 최근 광림교회 나사렛성전에서 제3차 실행부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으로 토의돼왔던 ‘웨슬리선교기금 조정 및 지원의 건’에 대해 논의한 후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결의 내용에 따르면, 각 개체교회는 기존 연회 본부 부담금의 1.7%를 추가로 납부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금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동안 매달 70만원의 최저생활비용을 비전교회 목회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만일 서울남연회 소속 개체교회가 1.7% 가량의 추가기금을 부담하지 않으면 회원권은 자동 박탈된다. 현재 서울남연회 소속 교회 413개 중 비전교회는 178개로 집계되고 있다.
김정석 감독은 이날 발언에서 “현재 140개 비전교회를 돕는 나세남 프로젝트로 비전교회 목회자들은 선교사역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소감을 내게 전했다”며 “내 식구들이 힘든데, 도와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덜 쓸 때 구제될 것이며 아껴서 돕는 교회를 하나님이 반드시 축복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교회성과 연대주의를 지향하자”며 “이 기금은 한국 감리교회의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실행위원들은 웨슬리선교기금의 지원을 받을 비전교회에 대한 선정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히 진행할 것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기감 남연회 선교분과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하는 웨슬리선교기금 운영위원회를 따로 조직하고 향후 전·현직 감독으로부터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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