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이 주최하는 ‘6개월 특별철야기도회’ 159일차인 8일 김경민 목사(미국 캔사스순복음교회 담임)가 ‘세상을 이기는 제자로 끊임없이 살아가기 위해’(사도행전 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성도들을 만나다 보면 어떤 성도는 ‘목사님 저 빨리 천국가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 말의 의미는 정말로 천국에 대해 사모하는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서 빨리 천국에 가길 바라는 소원을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해석하면 ‘죽고싶다’는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믿는 복음이 천국 가는 것이라고 하면 오늘 이 기도회에서 ‘죽음’을 두고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경 어디에도 오직 죽음만 놓고 기도했다는 장면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성경은 우리 가운데 능력 있는 삶을 이야기하고 제자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연약한 성도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살아갈 때 복음으로 천국을 바라본다는 것은 제자된 모습으로 이 세상에서 승리하며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우리 삶 가운데 시험과 유혹이 매일같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자고 있는 제자들을 깨우시면서 말씀하셨던 것은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라’라고 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고 해도 늘 시험과 유혹이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가운데 시험과 유혹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신앙의 성숙의 과정 아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신앙이 완성되었다고 하면 편안함만 있을 뿐이지만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시험과 유혹이 끝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성장과 성숙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뿐만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이 있기에 시험과 유혹이 있는 것이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것을 내게 적용하지 못하면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없다. 그러므로 말씀을 통해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해져야 한다”라며 “주님은 우리 가운데 제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시지만, 그 안에 시험과 유혹이 있으며 이는 무익한게 아니라 반드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이다. 시험과 유혹을 넘어서면 하나님의 뜻이 제자를 통해서 이 땅 가운데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시험과 유혹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어 “시험과 유혹을 이기기 위해선 ‘회개’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 말을 들으면 마음이 무거워지는데 이는 회개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속에서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개를 좀 다르게 생각하면 좋겠다. 회개는 우리 삶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 무언가 잘못된 것을 돌이킬 기회가 되며, 나아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제자로 살아갈 수 있는 권세를 주시는 기회로 받아들이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회개한다는 것은 우리의 잘못된 것을 비워낸다는 것이다. 비우고 나면 성령의 충만함으로 내면을 채워야 한다. 성령 충만함을 받으려면 기도해야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괴롭히듯이 기도한다면 반드시 주님께서 응답하시고 성령 충만하게 하실 줄로 믿는다. 우리가 성령 충만함을 확인하는 방법은 우리 삶에 거룩함과 정결함의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죄가 늘 우리를 시험하고 괴롭힌다. 죄를 이기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안에 성령의 능력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죄의 문제가 아무리 커도 성령이 내 안에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성령의 능력이 없으면 죄의 문제를 의식하며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자리에서 기도하실 때 성령의 능력을 간구하며 기도하길 바란다. 우리 마음 속에 절망, 슬픔, 원망이 있다면 성령 충만함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성령 충만함을 받고 나서 복음을 전하길 바란다. 내가 받은 은혜를 나만이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 복음의 능력을 다시 한번 붙들고 회개함을 통해서 잘못된 것을 비우고 성령 충만함을 가지고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귀하게 쓰임 받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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