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내년 4월까지 우크라이나∙루마니아∙몰도바 전역에서 50만 명 이상의 난민을 지원할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분쟁 발생 100일 만에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와 같은 이웃 국가로 피란 간 650만 명을 포함해 총 1,4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집을 떠났다.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총 13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했으며, 이달 말까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난민 수가 25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사태로 인해 어린이들과 청년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장기화되고 있는 사태에 대응하고자 초기 3개월간의 긴급구호를 마치고 장기적 대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의 우크라이나 위기 대응 초기 긴급구호는 난민들을 위한 ▲식량, ▲현금, ▲임시 거주 공간, ▲위생, ▲아동 보호 서비스 지원 등으로 이뤄졌었다. 장기적 대응 전환 이후에는 분쟁으로 인해 가족과의 생이별을 경험한 난민의 상황을 고려해 아동과 그 가정을 위한 심리 사회적 프로그램도 더욱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다. 또한 난민 아동들이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아동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월드비전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Bucharest)와 이아시(Iasi) 지역에 '해피버블센터'를 개소했다. 이 곳에서는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교육을 받게 되며 아동보호 및 교육, 심리사회적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개의 해피버블센터를 개소했으며, 앞으로 3개의 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한스 베데르스키 긴급구호 대응 국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체 아동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6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은 계속되는 분쟁으로 삶과 미래에 지대한 방해를 받고 있다”며 "월드비전은 아이들과 난민 가족들의 초기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정의 편안함, 안정성 그리고 교육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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