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서울북노회 교사교육 3주차인 지난 16일 일산장로교회(담임 한성국)에서 주종훈 교수(총신대)가 ‘교회학교 교사를 위한 예배 이해와 사역의 과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주종훈 교수는 “예배에 관한 제안 이전에 우리가 처한 현실과 예배에 대한 의미를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며 교회학교가 처한 내외부적인 어려움에 관해 먼저 이야기했다. 외부적으로는 언론매체, 학생들, 학교의 선생님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우호적이지 않은 입장을 이야기했다. 내부적으로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교회 밖의 것을 쫓아가는 모습, 역동적이지 못한 상황 속에서 교회 선생님들조차 무기력함을 느끼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예배에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떤 내용을 가르칠까에 집중해왔다. 이제는 성경의 내용을 어떻게 살아가게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왜 예배해야 하는지 모르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배와 관련해서 마음의 움직임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예배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강화하려면 아이들의 마음이 어느 곳을 향하고 있는지를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한다. 요한복음 1장 38절에 예수님께서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원하느냐였다. 이 부분을 잘 생각해 보시면 예배에 관련된 중요한 출발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예배는 잘 가르치는 것보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좀 더 선명하게 제시해주어야 한다. 구약에서 제시하는 잘못된 예배의 첫 번째는 황금송아지와 관련돼 있다. 황금송아지는 형상화된 예배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먼저 정해놓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을 수단화하는 예배를 뜻한다.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예배해야 된다고 접근하는 것이 황금송아지와 같은 접근이다. 예배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될 때 예배의 출발이 잘못된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 선지자들이 경고했던 모든 내용은 예배와 관련되어 있다. 바알과 아세라의 잘못된 예배에 대한 경고였다. 감각, 감정, 본인이 느끼는 만족에 집중하는 예배다. 이건 기독교 예배와 관련된 주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 출발점에서 우리 시대를 이해해야만 우리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예배와 관련된 접근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주 교수는 뉴노멀 시대 예배와 관련된 현상으로 “디지털, 온라인 경험이 우리 삶을 지배 하고 있다. 온라인이 처음엔 게임, 예능과 연결되면서 부정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지금은 온라인 매체가 교육을 넘어서서 신앙생활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 예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들은 이미 교육,생활, 쇼핑 영적인 모든 것들에 온라인 방식이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돌아가서 예배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했다.
이어 “뉴노멀 시대 예배와 관련한 특징은 첫째, 중심성이 사라져 버렸다. 이전엔 교회 내지는 예배 장소라는 중심성이 분명했는데 그 중심성이 없어졌다. 예배가 없어진 게 아니라 중심성이 없어졌기 때문에 신앙생활에서 예배의 위치를 찾는 게 어려워졌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지난 2년 동안 기독교 예배와 관련해서 내용 중심의 예배는 부각되었다. 성경을 함께 읽거나 함께 기도하거나 말씀을 좀 더 읽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졌다. 하지만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것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이 자체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중심성이 약화될 뿐 아니라 경계가 없어졌다. 이전에는 반드시 정해진 장소에서 예배해야 한다는 경계가 있었다. 이제는 내가 먹고 자는 곳에서 예배할 수 있고, 굳이 옷을 갈아입지 않더라도 파자마로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됐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구분된 삶의 방식이 약화되어서 경계가 약화된 것은 생각보다 위협적이다. 이럴 때 기독교 예배를 어떻게 가르치고 경험하게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주어졌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 하나님께 무엇을 표현하고 고백해야 하는지에 경험이 너무 약화되어 있다. 예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축복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서 올려드리는 기도, 찬양 봉헌 등이 같이 있다. 지금의 예배는 인격적으로 이뤄지는 대화의 방식이 약화되고 메시지나 내용을 얻어내는 것, 경험하는 것이 예배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대에 온라인 예배 등의 새로운 방식의 예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변화된 현상”이라고 했다.
주 교수는 “우리 시대에 예배와 관련한 또 하나의 과제는 공동체성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SNS를 통해서 누군가와 연결된 있는 것이 공동체라고 착각한다. 이건 연결성과 공동체성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교회도 그렇게 생각한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교회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만 되어 있으면 내가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연결성이 공동체성은 아니다. 연결성은 내가 원하지 않을 때 언제든지 떠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부분만 노출할 수 있고, 원하지 않으면 막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공동체성은 내가 원하지 않아도 그 안에 있어야 하고 희생이나 헌신과 같은 언어를 써서 공동체의 한 구성원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시대 기독교에서 가장 쓰기 어려운 언어가 희생, 헌신, 봉사인데 이게 공동체와 연결된 단어다. 헌신된 교사의 모습이 눈으로 보여지지 않으니까 아이들도 공동체 안에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하지 못한다. 공동체에서 떠날 때쯤 되면 다시 공동체와 연결을 시도하고 공동체가 다가와서 무언가를 요구하면 뒤로 물러서는 느슨한 연대 현상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며 “공동체성이 약화된 이 느슨한 연대현상이 우리의 예배를 약화시키는 현실 중에 하나”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 예배가 보급되면서 부분적으로 참여한다. 보여지는 것에만 집중하고 전인적, 포괄적이지 않은 제한된 경험을 하게 된다. 또 기술이 없으면 예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빔프로젝터, 음향시스템 등이 있어야 한다는 현상이 더 직접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예배의 현실을 이야기했다.
주 교수는 뉴노멀 시대의 예배와 상황 속에서 교사들이 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첫째, 모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신해야 한다. 모이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은혜가 그 자리에서 있다는 것을 강조할 시점이다. 모임 자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는 확신을 교사들이 먼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선생님들이 확신하고 분명히 제시를 해줘야 아이들이 예배에 대한 참여의 동기를 분명히 따라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익혀야 한다. 디지털 기술을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도 없지만 지나치게 경계하는 것도 위험하다. 방역이 완화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아이들과의 만남을 위해서 줌이나 앱 등을 사용해서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이들과 연결성 자체를 출발점으로 갖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태도이자 과제 중에 하나”라며 “문제는 무조건 따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만 가지고 아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위험해진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 예배에 대한 이해나 제시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팬데믹 이전엔 교회에 다니고 예배를 드리면 다 신앙인, 그리스도인인 것 같았다. 팬데믹이 주어지면서 기저 상태가 부각되었다. 진짜 하나님을 믿었던 아이들과 사람들과 그냥 하나님을 믿는 척하는 아이들과 사람들이 구분되기 시작했다. 기저 상태가 부각되자마자 예배 자체에 대한 방향성을 상실하기 시작했다. 이런 측면에서 성경이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형성하게 하는지 분명한 이해를 강화해야 한다. 중요한 건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반드시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주 교수는 “신앙은 삶의 방식이다. 삶의 방식은 관계 방식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이 관계의 방식을 구체화하는 가장 중요한 실천이 예배다. 예배는 하나님과 세상과의 관계 방식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삶을 형성시켜주는 중요한 실천이다. 이 관계 방식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인격적 관계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제시해 주시는 방식과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서 드러내는 방식 사이에 인격적인 측면이 나타나야 한다. 이게 기계적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기독교 예배가 기술로 바뀌어 버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님과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중요한 측면들을 지나치게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따라가고 있다. 예배는 무엇인가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방식을 구체화하기 위한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그것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주 교수는 “예배가 가진 원래의 의미는 공공의 목적을 위해서 행하는 모든 일을 예배라고 일컬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하는 일,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을 다 예배라고 이해했다. 성경에서 이야기해주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가질 때 기독교 예배의 특징이 분명히 부각된다. 우리 시대에 공공의 일은 함께 모여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해야 하고 하나님이 하고자 하는 일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함께 모여서 해야 된다는 것을 특별히 강조할 때. 그 안에 성경과 연결시킬 수 있는 노력이 기독교 예배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요즘 아이들은 함께 모여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 자체보다 그 안에 있는 내용에 관심을 갖는다. 요즘 아이들이 참여하는 모든 게임은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고, 그 이야기는 연속적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예배에서 아이들이 성경의 이야기에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게 이끌어가야 한다. 이것을 제시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바로 떠나버린다”고 했다.
주 교수는 “기독교 예배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삶의 태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이다. 예배를 이렇게 접근하지 않으면 기술이나 장비가 있는 분들만 예배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배는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주 좋은 장비를 갖춘 교회가 예배를 잘하는 것이 아니고, 두세 사람이 모이더라도 이 태도에 집중하는 공동체가 기독교 예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외적인 조건이 구비되어야 기독교 예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예배를 잘 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정당성을 제시한다. 기독교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기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방편으로 주어진다. 예배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부터 출발한다는 겁니다. 태도를 결정시켜주는 것이 기독교 예배다. 이것은 성경에서 강조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그는 “아모스서 5장에 예배와 관련한 중요한 내용이 나온다. 하나님이 진짜 부담스러워하는 예배, 싫어하는 예배는 하나님을 당혹스럽게 하는 예배다. 함께 모였을 때는 하나님처럼 대했다가 그 자리를 벗어나면 하나님을 안면몰수하는 삶의 태도 때문에 그렇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구축하는 것이다. 주일학교가 작아서 행사를 못 할 수도 있고, 화려한 율동, 새로운 촬영으로 예배 못할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건 함께 모였을 때뿐만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면서 반응하게끔 가르쳐주는 게 진짜 예배”라고 했다.
이어 “이것을 가르쳐주는 게 선생님들의 역할이다. 특정한 자리에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거기만 벗어나면 하나님하고 상관없이 살아가면 아이들이 어떻게 예배하겠는가. 오늘날 예배의 과제, 선생님들의 역할이 여기에 있다.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 앞에서의 반응을 드러내야 한다. 선생님들의 태도가 아이들에게 그대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이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이 선생님은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시는 분이라는 걸 아이들이 안다. 그게 예배다. 그걸 공동 예배에서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배를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내일이면 다 잊어버리고 상황이 바뀌면 또 흔들린다.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를 분명히 하면 아이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선생님의 태도를 보고 배운다. 아이들은 영적인 존재다. 아이들을 인지적 존재로 보면 안된다. 아이들은 언어로 표현하지 못해도 영적으로 다 알고 있다. 예배는 언어로 정리되지 않아도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게 해주는 위대한 실천이다. 이게 은혜의 경험”이라고 했다
이어 “예배의 모든 경험은 은혜이다. 이 은혜에 굉장히 중요한 방편 세 가지가 있다. 말씀, 기도, 성례 이것은 모두 예배의 구성 요소다. 예배는 우리가 기술적, 인위적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 은혜의 방편과 예배의 구성 요소를 일치시킨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해야 한다. 예배는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나도 있느니라는 예수님의 그 약속을 은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경험하는 것이다. 기술이 잘 구비되는 것에 의해서 예배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건 우리의 착각이다. 예배는 은혜의 방편을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과 상관없이 어느 공동체든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주 교수는 교사들의 역할에 관해 “새로운 예배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주어진 예배를 어떻게 새롭게 할 것인가 노력하길 부탁드린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어진 예배 가운데 역사하고 계신다는 확신을 가지면 된다. 두 번째는 예배를 기술적으로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에 대한 반응으로 이해하는 게 도움이 된다. 세 번째, 예배는 교육의 시간이라기보다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의 시간이고 기회다. 그런 점에서 특별히 소리를 내어서 표현하는 기도에 주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네 번째, 군더더기 없는 예배에 너무 의존하지 않길 바란다. 인격적이라는 것은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이 있다. 그것들을 기독교 예배에서 너무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가 없다. 또 예배는 단순히 교육의 시간으로 제한시킬 필요가 없다. 풍성하게 하나님과의 관계 형성을 위한 영양분을 공급받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모든 교회가 예배가 조금씩 달라도 된다. 지극히 성경적인 것이다. 문제는 서로 다른 예배의 실천안에 우리 공동체에 맞는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바울은 빌립보서 1장 9절에서 너희가 사랑이 자라고 지식이 자라고 지혜가 풍성해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교사들은 이 세 가지 덕목이 필요하다. 이 세 가지 분별력은 기도를 통해서 주어진다. 이 기도는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하나님께 참여하는 예배다. 예배가 결국 우리의 사랑, 지식, 지혜를 자라가게 해주는 굉장히 중요한 실천이다. 결론은 특정한 기술에 의존하기보다는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와 반응에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