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배우 유이로부터 가정 밖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을 위한 후원금 2천만원을 전달받았다고 8일 밝혔다.
럭키컴퍼니는 배우 유이가 오는 9일 생일을 맞아 생리 빈곤에 놓인 여자 청소년들의 어려운 상황을 돕고자 후원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전국 여자청소년쉼터에 입소한 청소년 120명을 위한 위생용품키트 및 위생속옷 쿠폰, 생리 정보 책자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배우 유이는 "의미 있는 곳에 나눔을 하고 싶었던 차에 가정 밖 청소년 중 특히 여자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생리 용품이 아닌 대체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알고 난 뒤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뜻깊은 곳에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가정 내 갈등·폭력 등의 이유로 집 밖으로 나와 생활하고 있는 가정 밖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보여주신 배우 유이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기본적인 권리와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여학생들의 삶에 희망이 싹트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월드비전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위기아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해 생리 빈곤 해소 및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가정 밖 청소년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생리용품이 아닌 대체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생리 빈곤’ 상황에 놓인 경우가 많다. 이에 월드비전은 예산 2억원 규모로 지난해 12월부터 사업에 착수, 접수 및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달까지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키트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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