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오는 13일,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월드비전이 주최하고 통일부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가 후원한다.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제고하고 남북교류 협력에 있어 기후변화 아젠다를 고려한 정책 방향 모색과 민관협력을 촉구하고자 마련했다. 현장은 관객 없이 진행되며 월드비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포럼에서는 통일부와 학계∙민간단체∙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다양한 관점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남북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월드비전 앤드류 몰리 총재가 <기후변화, 기아, 그리고 아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맡았다. 월드비전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 1에서는 국제월드비전 기후행동 고문인 토니 리나우도가 월드비전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중 하나인 산림복원사업(FMNR: Farmer Managed Natural Regeneration)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유니세프 아태지역 기후변화 최선미 자문관이 <기후위기와 아동인권>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이후 세션 2에서는 <북한의 기후변화 취약성과 남북협력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국환경연구원 명수정 선임연구위원과 국립통일교육원 권숙도 교수가 각 ▲북한의 기후변화 취약성 및 적응,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남북협력 방안 모색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협력 방안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토론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토론 세션은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계훈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될 예정이며, 통일부 개발지원협력과 박용주 과장,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송성호 소장, 통일연구원 장철운 부연구위원, 월드비전 북한사업실 김혜영 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한반도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도 남북교류 협력 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은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해 시급한 과제이며, 한반도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남북한이 '기후 공동체'로서 협력하고, 행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농업개발사업, 농학자역량강화사업, 꽃피는 마을 사업, 영양개선사업, 식수위생사업 5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북한과 협력하며 대북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월드비전은 단순한 ‘지원’이 아닌 북한 주민들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자립 역량을 키우고 북한 식량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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