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한남대학교 건축학과 및 건축공학과(책임교수 건축학과 백한열)가 대전 소제동 대동천 일대에서 새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소제동 비타민 파크’ 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차량 및 주차장 공간으로 사용되는 가로 공간을 거리가구 조성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작지만 실천적인 실험적 성격의 프로젝트다.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무탄소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춰 소제동 가로공간의 보행과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작은 실험이다.
소제동 비타민 파크에는 버려진 폐목재 팔레트와 페트병 등 재활용 재료를 활용, 거리가구를 제작해 설치했다. 이는 대동천과 인접한 선형의 가로공간을 따라 배치해 철도, 기차선로가 갖는 대전의 지역적 정체성을 형상화 할 수 있는 형태로 조성됐다.
한남대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은 비타민 라운지를 비롯한 비타민 마켓, 비타민 테라스의 거리가구 디자인과 제작을 진행했다. 지역기업들과 연계한 버스킹, 성수동 제3양조의 막걸리 시음회, 대전청년사회적협동조합 및 컨넥트디에서 주관한 플리마켓, 한남대학교 건축학과 건축전시 및 크리틱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어 거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책임자인 건축공학과 강희선 교수는 “소제동 비타민파크를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리공원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8%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타민파크는 도시재생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프로젝트인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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