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필도 부산 수영로교회 원로목사가 21일 오후 4시 34분 별세했다. 정 목사는 지난달 24일 급성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82세.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리폼드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수학했다.
1975년 부산 수영로교회를 개척해 36년 동안 목회한 뒤 원로목사가 됐다. 그 동안 수영로교회는 약 3만5천 명 성도의 지역 최대 교회로 성장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현 아신대) 재단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생전 ‘기도의 사람’으로 알려진 정 목사는, 엎드리는 곳에 길이 있음을 믿으며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나아갔다고 한다.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부단히 훈련하며 “목사가 변하면 교회가 변한다”라는 신념을 목회현장에서 실천한 목회자로 평가받았다.
저서로는 설교집 ‘수영로편지’(전 21권)를 비롯해 주제별 설교집 ‘기도로, 눈물로 은혜로’(홍성사) ‘교회는 목사만큼 행복하다’ ‘교회는 무릎으로 세워진다’ ‘하나님의 좋은 생각’(두란노) ‘은혜 위에 은혜(상·하)’(엠마오)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그린파스츄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목양) ‘하나님의 사람’ ‘성령의 사람’(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 1층 평강홀에 마련됐다. 장례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葬)으로 치러지며 발인예배(천국환송예배)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은혜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하관예배는 같은 날 창원공원묘원에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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