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52.0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최 후보의 당선으로 보수정당이 10년만에 정치 1번지 종로를 탈환하게 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최 후보는 4만9637표를 얻어 2만7078표(28.41%)를 기록한 무소속 김영종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배복주 정의당 후보는 15.32%로 1만4602표를 기록했다.
종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곳으로 비록 선거인은 14만명이지만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지역구다.
과거 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했으며, 2012년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재선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낙연 전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종로 지역구 의원이 됐지만, 대선 경선을 위해 지난해 사퇴하면서 재보궐지역이 됐다.
최 후보는 판사 출신으로 지난 2018년 문재인정부의 첫 감사원장으로 임명됐다.
월성원전 경제성 감사를 두고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다 지난해 6월 돌연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최 후보는 3.9대선과 함께 치뤄지는 종로 재보궐선거에 전략공천됐다.
한편 최 후보의 주요 공약은 신분당선 완공으로 종로~강남 10분대 실현, 경전철 강북횡단선 조속 추진 등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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