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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강원·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과 주민들의 생존과 삶의 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긴급구호를 결정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강원·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동과 이재민을 돕기 위해 3억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강원·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과 주민들의 생존과 삶의 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긴급구호를 결정했다. 초기대응으로 지원하는 긴급구호키트로 약 1억 5천만원, 사후 재건 지원으로 약 1억 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5일,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를 통해 울진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담요 500장을 긴급 전달했고 6일에는 월드비전 동해복지관을 통해 강원도 동해지역에도 담요 500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월드비전은 이재민들의 식생활과 위생 지원을 위해 15만원 상당의 긴급구호키트 1천개를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민들에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간편식 식료품, 세면도구와 마스크, 자가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대비 물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는 오는 10일, 월드비전 각 지역사업본부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추후 피해 현황을 파악하여 저소득 가정 중심의 주거재건비 지원, 필수 생필품 지원(가전·가구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아동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해 아동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아동보호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직원이 현장에서 만난 울진군 죽변면의 한 주민은 “현재 울진 지역은 상당히 많은 지역이 불에 탔고 가옥과 창고, 비닐하우스 등도 소실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방이 뿌연 연기로 가득 차고, 재로 인해 숨을 쉬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외곽지역으로 대피했고, 살던 집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어 앞으로 어떻게 할지 참 막막하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김순이 본부장은 “월드비전 대구경북 및 강원사업본부를 통해 화재발생 후 신속하게 각 지자체와 협력해 피해규모와 필요 자원을 파악하고 있다. 울진과 동해지역 담요 긴급지원을 시작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에 앞날이 막막해진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불과 코로나19 이중고를 겪고 있는 아동들과 주민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은 강원·경북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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