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가 21일 밤 에스더기도운동이 주최한 ’6개월 특별철야 52일차에서 ‘우리 모두 태아였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오늘은 낙태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를 이야기하는 두 가지 이유는 첫째, 북한에도 매우 심각할 정도로 낙태 문제가 심하며 둘째, 대선을 맞이해 한국교회의 기도제목이 차별금지법, 낙태법 개정안이기 때문이다. 북한에 계신 지하교회 성도님들에게 왜 남한에서 이런 것을 두고 기도하는지 궁금하다면 오늘 이 시간 강연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북한에는 제대로 된 임신중절 법규가 없어 북한 임산부와 태아의 인권이 보호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되며 북한은 임신중절에 가장 관용적인 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이 보고서에는 북한 내 수용소에 수감된 여성들이 빈번하게 강제 낙태를 당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심각한 인권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지어는 정신적 고문의 일환으로 산모 앞에서 태아를 살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유엔 '가족계획 2020 특별위원회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안전하지 않은 피임 방법에 따른 낙태는 1년간 12만 3,000건에 달했으며 이는 북한에서 매달 평균 1만 건에 달하는 낙태가 시행되고 있는 셈이다”라고 했다.
이어 “또한, 북한 군대 내에서 성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탈북자 북한 여군 제니퍼 김씨는 최근 진행한 미국 워싱턴 민간단체 북한인권위원회와 영상 인터뷰에서 '북한 여군에 대한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는 성폭력이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70%의 여군이 성폭행이나 성희롱의 피해자이며 저 역시 그렇다'라고 했다. 또한 김 씨는 강제로 성폭행을 당하고 낙태를 경험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낙태는 심각한 문제이며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끔찍한 죄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기도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법무부에서도 태아 낙태 문제를 심각하게 여길 필요가 있다. 낙태법 개정되지 못해서 낙태로 태아를 죽여도 무죄로 판결되니 이 나라가 양심이 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세상에는 저절로 태어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우리의 생명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이를 소중히 여기고 가야 한다. 또한, 태아에게는 주님이 주신 영혼이 있어 태아도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통할 수 있고 성령 충만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어 “OECD 국가 중 출생아 대비 가장 많은 태아를 죽이는 나라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에는 약 5만 건으로 알려졌지만 민간 발표에 따르면 2017년에는 110만 건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2017 국회토론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밝힌 수치이다. 정부의 수치가 아닌 민간 발표의 수치에 더 중점을 두길 바란다. 대한민국에서 낙태가 이렇게 많이 일어난 이유는 사회가 가면 갈수록 먹고살기 힘들어지는데 그 와중에 젊은 세대 사이에서 혼전 임신이 발생하면서 육아와 생업 둘 다 하기 어려우므로 낙태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한, 한국교회가 가장 심각한 낙태죄를 회개하지 않고 기도한다면 우리의 기도가 주님께 상달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에 대해 회개를 하고 진리를 선포해야 할 것이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러브 라이프 거리생명운동'을 개최했는데 이를 통해 낙태의 심각성과 태아 생명 존중을 알리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우리의 기도와 그리고 '러브 라이프 거리생명운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낙태 공화국에서 생명 존중을 하는 나라로 바뀌길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셔서 낙태의 사망 권세를 끊으시고 태아의 생명이 다 존중받고 성경의 가치가 국민들의 양심의 기준이 되는 날이 울줄 믿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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