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이 4개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아동권리 정책제안문’과  아동 2인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전달했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이 4개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아동권리 정책제안문’과 아동 2인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전달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20대 대선을 한달 앞두고 원내 4개 정당 대선 후보 캠프를 방문해 아동들이 직접 작성한 정책제안문과 편지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각 정당에 전달된 정책제안문은 지난 11월, 대한민국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비준 3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인 ‘아동권리협약의 국내 이행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및 핵심 주제’에 대한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의 토의를 통해 도출됐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은 중·고등학생 10여 명으로 구성, 전국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를 대표해 활동한다. 아동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능동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 변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정기모임을 매월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아동들의 시선에서 잘 지켜지지 않았던 아동권리 이슈를 찾아 관련 자료들을 조사하고 토의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제안문 또한 지난해 상반기 동안 대표단의 의견 공유를 통해 핵심 주제 6가지(학교폭력·아동학대·디지털 폭력·교육·여가와 놀이·아동 의견 존중)를 먼저 선정했다. 이후 10월부터 전국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아동 150명을 대상으로 개선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관련 정책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를 아동정책 제안 주제로 아동의 관점에서 토론하고 최종 입장문을 도출,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정책제안문을 마련했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의 정책제안문은 ▲실효적인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와 방관자 효과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안 마련, ▲아동 재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 소속으로 직접 정당을 방문했던 아동 서은진(18세,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은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 만든 정책제안문을 실제로 정당에 전달하게 되어 기쁘고 뿌듯했다”며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권리 증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 남상은 실장은 “아동들이 직접 1년에 걸쳐 조사와 토론을 통해 도출하고 만들어낸 정책제안문을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는 과정 자체가 유의미하다”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아동들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달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2003년 아동권리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이 명시한 아동권리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앞장서고 있다. 2003년부터 전국 월드비전 복지관을 통해 중·고생들로 구성된 아동권리위원회를 조직하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각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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