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총장 김기석, 이하 성공회대)는 국경선평화학교(대표 정지석)와 27일 오전 강원도 철원 소재 국경선평화학교에서 평화통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평화·통일 분야 전문가 양성 교육과 평화·통일 분야 학술 교류 증진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성공회대 김기석 총장을 비롯해 김은규·신익상 교수, 국경선평화학교 정지석 대표, 이충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향후 두 기관은 평화통일의 학술적 연구와 교류를 통해 대학 교과과정에서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대학생·일반인 등 대상별 평화 프로세스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북미·유럽·아시아 시민사회와 연계하는 평화 프로세스 교육과 컨퍼런스를 비롯해 두만강 연해주 국제청년교류(한국,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프로그램, 기후변화에 따른 DMZ 생태환경 보존 교육, DMZ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동북아 한반도의 중장기적 긴장완화와 평화 프로세스 안착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성공회대학교 김기석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북아 평화 공동체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평화·통일 분야에서 다각도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며, “두 기관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경선평화학교 정지석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평화인권 대학인 성공회대학교와 협력하여, 한반도 평화통일운동의 지도자를 육성할 것이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평화교육 기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공회대는 “본 대학은 ‘인권과 평화’의 기치를 내세우고 지난 30여 년간 교육의 기치들을 교육 현장에서 실현하면서, 분단의 갈라진 이념을 극복하기 위한 통일의 주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또한, 대학원에서는 아시아비정부기구학전공(석사과정)을 통해 20여 년간 평화, 인권, 통일 관련 내용으로 아시아 시민사회지도자들을 양성해 왔다”고 했다.
이어 “국경선평화학교는 2013년 3월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개교한 이래 30여 명의 평화운동가, 2만여 명의 DMZ 현장 평화통일 교육생 배출, 국제 평화운동 등 DMZ 현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평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