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패밀리(송길원, 김향숙)는 올해 1월, 목회자를 위한 가정사역 컨퍼런스에 이어 사모 및 여교역자를 위한 가정사역 컨퍼런스를 ‘예술로 치유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7일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하이패밀리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5명 중 1명꼴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2월) 우울 위험군 비율은 18.9%, 자살생각 비율은 13.6%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초기인 2020년 3월(9.7%) 비교하면 자살생각 비율이 40%나 증가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의 정신건강문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한국교회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언제까지 코로나만 탓하고 있을 수는 없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악화되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 건강한 성도와 건강한 가정이 곧 건강한 교회다. 양적성장이 아니라 질적성숙”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이패밀리 30주년과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의 가정사역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강의중심의 대형행사에서 일대일 혹은 개별가족단위 접근, 외부기관의뢰형에서 개 교회 자립형, 오프라인에서 온/오프 병행이 그것이다. 특히 예술치료와 가정사역의 통합을 통한 마음돌봄사역은 가정교회를 건강하게 세워 달라는 성도들의 절박한 요청에 대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했다.
하이패밀리 공동대표인 김향숙 박사는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상담현장의 가장 큰 변화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분노조절장애 등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성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한참 친구들과 어울려서 마음껏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온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몸을 사용하지 않으니 마음속에 부정적 정서가 자꾸 쌓이다가 폭발하는 것이다. 예술치료, 특히 신체심리치료는 하나님이 원래 신묘막측하게 창조한 몸을 치료적 도구로 활용하여 ’몸을 통해 마음을 치유(healing)하고, 마음을 통해 몸을 치료(cure) 한다”고 했다.
하이패밀리는 “본 컨퍼런스의 강사는 사모들”이라며 “이미 오래전부터 사모와 여교역자들을 ‘가정사역자’로 세워온 결과다. 주제강의는 가정사역자이자 신체심리학자인 김향숙 박사의 ‘위드코로나 시대의 가정사역-예술로 치유하다’이다. 지난 20여년간 예술치료와 가정사역의 접목을 통한 돌봄사역에 대한 임상경험을 나누면서 위드코로나 시대 가정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고 했다.
또 “이어서 가정사역에 예술치료를 접목하여 성도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있는 사모 전문가들의 생생한 현장돌봄 사례들이 가족, 노인, 다문화, 주일학교 어린이 등 대상자별로 소개된다”며 “모든 사례들은 강의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몸을 통해 직접 체험하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 주제강의는 ‘커뮤니티 댄스(Community Dance)다”라며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함께 춤춘다. 코로나 우울은 저만치 달아난다. 행복으로 춤바람난 사모와 여교역자들이 성도들을 신바람 나게 할 것이다. 사모포럼은 강사들 전체가 나서서 참석자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도전과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모나 여교역자 뿐만 아니라 예술치료를 통한 마음돌봄사역에 관심 있는 모두를 초대한다. 컨퍼런스 관련 문의는 031-772-3223, 홈페이지 www.hifamily.org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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