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기도연합운동모임 원크라이가 올해 처음 원크라이 위크(Week)를 정해, 1월 10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파주 소재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부르짖으라! 내가 행하리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기도회를 개최한다. 12일 셋째 날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다윗과 주변의 사람들’(삼하19:16~4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사람의 일생은 사람들과의 관계의 일생이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며 “좋은 사람을 만나서 살면 좋아지게 되고, 불행하게도 나쁜 사람을 만나서 살면 그 인생이 나빠지게 되는 것이다. 예수 믿고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과 신앙 안에서 교제하며 힘을 모아 주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먼저, (본문엔) 다윗과 시므이가 등장한다. 다윗 왕이 압살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될 때 다윗 왕을 제일 먼저 욕하며 저주했던 인물이 시므이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지지하던 압살롬이 죽고 다윗 왕이 다시 돌아오게 되니 용서를 구한다”며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늘 진실되어야 하며, 의리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서로를 믿고, 존중하며, 서로가 잘 되도록 공동체를 이뤄 가야 하는데, 나의 유익에 따라 움직이며 상처를 주고 문제를 일으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윗 왕의 충신인 아비새가 당장에 죽이자고 말했지만, 다윗은 나라의 화평을 위해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품었다”며 “지도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는 품는 것이다. 계속해서 적을 만들어 치는 것은 참 지도자가 아닌 것이다. 참 지도자는 덕을 베풀 줄 알고 품을 줄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 번째로 다윗과 므비보셋의 관계가 나온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이 성을 떠나는 날부터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랐던 인물이다. 다윗을 도운 므비보셋의 하인 시바의 모함으로 잠시 다윗과 틈이 벌어졌지만, 오해가 풀렸다”며 “지도자는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로 다윗과 바르실래의 관계가 나온다. 바르실래는 부자 노인이었고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기쁨으로 다윗 왕을 섬겼던 인물”이라며 “그의(바르실래의) 일생을 보장해 주겠다는 다윗 왕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자신보다 젊은 아들이 왕의 곁에서 보좌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우리 또한 이러한 바르실래의 태도를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다윗 왕이 돌아오고 난 이후 유다지파와 열 지파 사이에 주도권 다툼이 생긴다. 훗날 솔로몬 손자인 르호보암 시대가 되어서 이스라엘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 중심의 남쪽과 에브라임 지파 중심의 열 지파가 세운 북쪽으로 나뉘게 되는데, 통일왕국은 다윗과 솔로몬 왕 일 당시 80년이며, 르호보암 때엔 나뉘게 된다”며 “사람들은 늘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한다. 우리나라 또한 주의해야 하는 것이 편 가르기”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한 민족이다. 편 가르기는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라며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역감정을 뛰어 넘어야 한다. 가진 사람들은 많이 베풀고, 없는 사람들은 노력하여 다 같이 잘 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보수와 진보에 대한 편견을 가져선 안 된다. 진보는 새롭게 바꿔 나가자는 쪽이며, 보수는 지키자는 쪽이다. 둘다 필요한 것이다. 새롭게 바꿔 나가야 하는 부분은 바꿔 나가야 하며, 그 가운데 지켜야 할 것은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서로가 협력하므로 나라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철만 되면 이념의 전쟁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전쟁터, 지역의 전쟁터가 된다”며 “서로 사랑하며, 협력해야 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인데, 남북통일은커녕 남남 통일도 못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편 가르기를 절대 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믿는 자들이 사랑의 공동체를 이뤄 힘을 합하여 위대한 역사를 이뤄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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