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독교 미디어 사이트 '크로스워크(Crosswalk)'의 '베키 할링(Becky Harling)'이 사도행전에 돌팔매질을 당해 순교한 집사 스데반의 죽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 3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하나님께선 성령충만한 자를 통해 역사하신다
스데반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성령이 충만해 지혜와 은혜, 그리고 담함을 가졌다.
성령께선 그로 하여금 가난한 이들을 잘 섬기도록 도우셨고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도 열정적으로 설교할 수 있도록 담대함을 허락하셨다. 심지어 돌을 맞으며 죽은 순간에도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시며 스데반을 지켜보는 자들에게 그가 충만한 은총으로 말미암아 어떻게 강건하여질 수 있는지를 알게 하셨다.
훗날 바울이 될 사울은 스데반이 돌에 맞으며 자신을 치는 자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행 7:59). 이와 관련 사울이 나중에 다메섹에 가는 길에서 주님을 만났을 때 과연 스데반의 죽음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그가 사도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며 그 역시 많은 이들로부터 핍박을 받고 수차례 돌에 맞을 때 이전에 스데반의 돌팔매질과 순교를 얼마나 되새겨가며 오직 성령님을 믿고 의지하며 복음전파의 길을 갔는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결국 우리는 평범하지만 성령님은 우리를 은혜와 지혜로 충만하게 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마다 성령충만해지기를 매일 간구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달라고 간구할 때 주님께선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는 일을 보이실 것이다.
2. 우리가 필요로 하는 그 순간에 은혜가 임한다
스데반은 죽는 순간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 7:59)"라고 말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고 말씀하신 것과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하신 것과 매우 유사하다.
스데반이 필요로 했던 성령의 은혜는 그가 돌팔매질을 당하며 필요로 했던 바로 그 순간에 찾아왔다.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자들을 용서해달라고 주님께 기도하는 용기와 은혜는 성령님의 능력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성령님께서 모든 상황 가운데 우리를 대비해 주시고 그 때마다 필요한 힘을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본래의 우리는 용감하지 못할 수 있으나 성령님께서 우리가 직면할 모든 상황 가운데 담대함을 허락하실 것이다.
우리가 미리 고난의 상황을 두려워하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순간 성령님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은총으로 채워주실 것을 잊지 말라.
3. 순교는 비극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리스도를 향한 놀라운 승리이다
우리는 순교하는 것을 절대적 비극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순교자들을 통해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기에 우리가 과거에 순교했던 이들을 기억하고, 또 지금도 여전히 죽음을 무릎쓰고 믿음을 지키려는 자들에 대한 얘기를 들을 때,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데반의 순교는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특별한 방법으로 사용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강력한 사건과도 같다. 우리가 직면하는 고난에 대해 힘들어하고 괴로워할 때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그 순간 우리를 충만하게 채워주실 것이다.
순교 자체는 비극적인 것이지만 한편으로 이는 그리스도를 향한 승리이며 여전히 믿음을 지키고자 박해를 당하는 이들을 위해 우리가 기도해야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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