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이하 언론위)가 “2016년 6월부터 매월 그 달의 현안과 이슈를 선정하여 ‘<주목하는> 시선(이하 시선)’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미증유의 충격을 받았던 2020년을 거치면서 2021년 한 해는 인권, 노동, 복지, 평등 등 우리 사회의 ‘기저 질환’에 각별히 주목했다. 현상의 대증적(對症的) 측면에 유의했던 2020년에 비해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에 천착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월 시선 ‘흰 눈 내리던 날, 그 코트와 장갑’ 편에 대해 “한 일간지에 보도된 한 장의 사진은 한국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포착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준 포토저널리즘의 백미였다”며 “<시선>은 이 사진에 눈길을 보내면서 깊은 성찰을 도모해 보았다. 펑펑 쏟아지는 흰 눈 속 정경은 평화롭고 아늑해 보이지만, 생존 위기에 처한 사람의 절박함과 사회안전망의 부재 속에 자신의 모든 걸 내주는 시민의 마음을 읽는다. 이들은 우리가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공동체 구성원이고 함께 연대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동반자다”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시선 ‘2022년 대통령 선거의 의미’에 대해 “우여곡절 끝에 각 당별로 후보자가 선출되었다. 그런데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뒤에도 후보들 간에 치열한 정책토론보다는 후보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나 가족들의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에 <시선>은 “냉소주의보다 준비된 대통령을 검증해야 함을 강조했다. 나아가 향후 과제로 87년 체제의 극복, 여기에 온존한 재벌·관료 기득권 청산 등의 과제를 적시했다”고 했다.
NCCK 언론위는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고 2022년 1월 다시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이다. 새해에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 선거 결과는 향후 우리 사회의 명운과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주주의의 축제로서 통합과 승복의 정치 과정이어야 할 선거가 오히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증폭시킬 것으로 우려도 된다. 본 언론위원회는 시대정신과 휴머니즘을 기본 값으로 하여, 앞으로도 지치거나 포기함이 없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성찰하고 직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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