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감독회장
이철 감독회장 ©기감 홈페이지 캡쳐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목사가 3일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가꾸는 믿음으로’라는 제목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지금 전 세계는 대공황에 버금가는 전염병 상황으로 불안과 어려움 속에 있다. 우리나라 역시 그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으며, 많은 사람이 커다란 상실감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대선을 앞두고 대립과 갈등도 염려가 된다. 교회는 전염병 확산의 주범으로 오해되어 불신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시간은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와 같다. 누구나 새해를 맞아 희망을 품듯이, 2022년은 새로운 기회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시간이다. 인간의 능력으로 쌓아 올린 문명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지는지 보여주는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은 교회에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간 원동력이었다. 나라와 민족을 일깨우고 번영을 이룬 중심에는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새로운 역사의 중심에는 기독교가 있었다”며 “교회는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고 인간의 오만과 그로 인한 재앙을 극복하고 되살려내는 희망이 될 수 있다.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가꾸는 신실한 믿음으로 스스로를 갱신하며 예배와 선교, 섬김의 자리를 재정비하여 교회가 세상의 희망임을 보여주는 2022년이 돼야한다”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2년 동안 지속되어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업과 삶이 무너지고 있는 현장들, 소상공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이 함께 하는 축복의 해가 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희망의 나라를 기대하며 기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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