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짐을 지는 수고가 있는 게 인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를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신다. 우리가 잘 아는 마태복음 11장에서는 우리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라고 부르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예수님이 나를 이렇게 부르는 것이 때로 큰 위로가 된다. ‘아, 예수님이 나를 아시는구나. 내가 수고하는 것을 예수님이 아시고 내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을 예수님이 아시는구나.’우리를 부르는 이 한마디에 때로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때로 나만 수고하고 나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힘들어하기도 한다”며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통칭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보시기에 사람은 모두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때로 저 사람은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고 지고 있는 짐도 없는 것 같지만 주님은 모든 사람이 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하신다. 사람은 누구나 다 지고 있는 짐이 있다. 짐을 지는 수고가 있는 게 인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각자의 짐을 지고 있다. 그 짐이 우리 눈에 보이는 경우가 있고 마음의 짐이라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을 뿐”이라며 “그러고 보면 공부도 일도 결혼도 가장도 직장생활도 사업도 다 짐이다. 직장에 들어가는 것은 짐을 지러 가는 것이다. 결혼도 마찬가지이다. 남편의 짐, 아내의 짐을 지러 가는 것이 결혼이다. 조금 지나면 아빠 엄마의 짐도 져야 한다. 육아의 짐이 무거운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또 “짐은 회피하지 말고 져야 한다. 짐이 무겁다고 도망치지 말아야 한다. 도망간다고 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며 “가장의 짐이 무거워 도망간다고 짐이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짐을 지게 될지 모른다. 직장생활의 짐이 무거워도 사장의 짐이 무거워도 가장의 짐이 무거워도 목회의 짐이 무거워도 그 짐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이들을 향해 ‘다 내게로 오라’며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하신다.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우리를 향해 예수님이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실 때, 예수님이 시원하게 ‘내가 그 짐을 다 없애주겠다’라고 하실 것을 기대한다”며 “물론 죄의 짐은 예수께로 가면 바로 사라진다. 그러나 삶의 짐은 여전히 남는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무거운 삶의 짐을 지는 수고가 있는 인생에 필요한 것이 쉼이다. 안식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쉼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사역으로 분주한 제자들에게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라고 하셨다”며 “예수 안에 쉼이 있다. 예수 믿는 우리에게 주일은 안식일이다. 주일은 예수 안에서 안식을 얻는 날이다. 주일은 쉼을 얻는 날이다. 주일은 예수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쉬면 힘이 난다. 자는 것도 쉼이다. 자고 나면 또 하루를 살 힘이 난다”며 “잠을 자는 사이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힘을 충전해 주신다.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내가 너희에게 힘을 주리라는 약속이다. 예수께로 가면 무거운 인생 짐을 넉넉히 질 힘을 예수님이 주신다”고 했다.
아울러 “인생의 무거운 짐, 가볍게 거뜬히 지고 가는 길이 있다. “다 내게로 오라”는 예수님의 초대에 ‘예’하고 달려가면 된다. 예수님이 쉼을 주신다”며 “예수님이 힘을 주신다. 예수 믿으면, 예수님과 함께하면 삶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무거운 짐이 솜털 같이 느껴진다. 삶도 일도 가장도 육아도 깃털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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