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의 유입이 증가되고 있는 이슬람 인구를 감안할 때 한국교회 차원의 전략적인 대응이 주요 선교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총신대 김성욱 교수가 개혁주의 입장에서 이슬람에 대한 선교신학 정립을 시도하는 논문을 「ACTS 신학저널」 제48집(2021)에 투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해당 논문에서 "이슬람선교는 21세기 한국선교의 중심적인 선교사역으로 자리 잡고 집중적인 연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선교사역의 의의와 그 중요성은 성경의 핵심적인 교훈으로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삶의 중심에서 최우선적인 사역이며, 개혁주의 교회는 주님 오실 때까지 선교사역을 충성으로 순종하여야 한다(마28:19-20)"며 "현대선교의 개척자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1761-1834)의 선교사역에서 그가 강조한 것은 선교가 사도 시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임을 실천한 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슬람 선교에 대한 신학 정립의 당위성을 설명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슬람 선교는 오늘날 한국교회 사역 가운데 무엇보다도 선교 전략정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슬람선교는 21세기 한국선교의 중심적인 선교사역으로 자리 잡고 집중적인 연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선교사역의 의의와 그 중요성은 성경의 핵심적인 교훈으로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삶의 중심에서 최우선적인 사역이며, 개혁주의 교회는 주님 오실 때까지 선교사역을 충성으로 순종하여야 한다(마28:19-20)"며 "현대선교의 개척자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1761-1834)의 선교사역에서 그가 강조한 것은 선교가 사도 시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임을 실천한 점이다"라고 했다.
선교 역사상 탁월한 이슬람 선교사로 알려진 레이먼 럴 (Raymond Lull)이 강조한 이슬람에 대한 효율적인 선교 전략도 곱씹었다. 레이몬 럴은 첫째로 효율적인 이슬람권 선교는 먼저 무슬림권 언어에 대한 폭넓고 정확한 지식임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레이먼 럴은 이슬람선교를 위한 언어 연구를 위해 대학을 설립하여 연구하고 실천했다"며 "그가 꼭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언어들은 히브리어, 아랍어, 시리아어, 그리고 헬라어였다. 이러한 언어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다른 지도자들에게도 있었지만, 언어연구가 선교에 직접적으로 관련시켜 강조한 사람은 레이몬 럴이 처음이었다"고 했다.
둘째로, 레이몬 럴은 이슬람 선교전략으로 책을 저술해 기독교의 진리가 코란의 내용보다 더 진실하며 합당한 진리임을 논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교수는 "레이몬 럴은 무슬림들이 아직도 성경은 오염된 것이라고 여기고 오히려 꾸란을 더 옹호하고 있기 때문에, 성경의 참 진리에 대한 전달과 학문적인 연구가 무슬림선교에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레이몬 럴은 이슬람 선교의 필수요건은 영혼구혼의 열정과 생명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무슬림 속에서 살면서 충성스럽고 용감하게 증거하겠다는 사명감임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레이몬 럴이 선교사는 설교로서 복음을 전파할 뿐만 아니라 피와 눈물을 흘리고 죽기까지 하는 열정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던 것이다"라며 "실제로 그는 그의 생애의 마지막까지 82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북아프리카 선교지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다가 성난 군중들의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혁주의 선교신학과 존 칼빈의 선교사역을 살펴봤다. 먼저 김 교수는 칼빈이 칼빈주의 계통을 잇는 학자들로부터 선교적인 측면에 있어서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날 초교파적인 선교단체나 선교학자들이 칼빈의 선교사역에 대해 부정적인 선교관을 주장하지만, 실제로 칼빈의 기독교강요, 설교와 신학 저서를 통해 칼빈은 활발한 선교사역자로서 선교사역에 열려있는 신학자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칼빈은 그리스도인의 복음 증거에 대한 거부는 하나님의 주권과 그리스도의 권세를 제한하는 일이라 반박한다. 칼빈은 설교를 통해서 주님께서 사도들을 임명하시고 그들에게 그의 이름을 유대인들에게만 선포하라고 명령하시지 않고, 그의 지상명령은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증거되는 것으로, 즉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기 위해서 제자들에게 주어졌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종교개혁기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이슬람 대응 선교전략도 짚었다. 김 교수는 먼저 마틴 루터의 이슬람선교를 조명했다. 그는 "루터는 유럽에서 퍼지는 이슬람의 정체성을 분석하고, 이슬람이 관용의 종교가 아니라 유대교와 기독교, 아라비아반도의 전통 종교들이 혼합된 잡동사니(patchwork)라고 주장했다"며 ""이것으로부터 모든 사람은 무함마드가 우리 주 그리스도와 그의 왕국의 파괴자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성부, 성자, 성령, 세례, 성례, 복음, 신앙, 기타 모든 기독교 교리의 생명이 사라져 버린 셈이다. 그리스도 대신 오직 무함마드만이 그의 행위에 대한 교리와 특히 칼에 대한 교리와 함께 남을 뿐이다. 바로 이것이 이슬람신앙의 주된 교리인데, 그 안에는 모든 혐오와 모든 악마가 한마디로 쌓여 있다.""고 전했다.
또 "루터는 이슬람에 대한 인신공격적 선교가 아니라 꾸란과 이슬람교리에 근거하여 이슬람의 실체를 비판하고, 이슬람이 혼합종교이며 도덕적 타락성을 갖는다고 주장했다"며 "이슬람의 일부다처제는 성경적 가정의 본질을 파괴시킨다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터키인[이슬람교인]은 남자와 여자를 나누어, 여자들이 마치 가축이나 되는 것처럼 서로 주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이것은 개나 돼지의 결혼이지, 결혼 생활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밖에 △이슬람은 반사회적이고 파괴적이며, 이슬람의 꾸란은 사탄의 작품이다. △로마 가톨릭의 십자군과 이슬람의 지하드는 정치적으로 유사하며 교황과 무함마드는 적그리스도라는 유사성 등이 있다. 또 구원론에 관해서는 행위구원론이라는 유사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존 칼빈의 이슬람 선교도 다뤘다. 김 교수는 "칼빈의 기독교강요와 설교에 나타난 이슬람선교에 대한 대응을 통해 칼빈의 이슬람 선교를 볼 수 있다. 이슬람에 대한 칼빈의 태도는 이슬람의 신학적 오류에 대해 지적하고, 무함마드는 배교자이며 우상숭배자임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칼빈은 기독교강에서 이슬람 존재에 대해 4번을 언급하는데 첫째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2권 6장 4절에서 이슬람은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중재자 되시는 그리스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둘째로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3권 13장 5절에서 하나님의 자유하신 은혜에 대한 믿음은 우리에게 참된 마음의 화평함과 참된 기도의 기쁨을 가져오지만, 이러한 믿음이 없는 이방인 국가나 이슬람교에서는 이러한 참된 기쁨이 없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로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4권 2장 10절에서 로마 가톨릭의 온갖 오류와 타락성을 설명하면서 이슬람의 타락성을 언급했으며 마지막으로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4권 16장 24절에서는 만일 무슬림이 세례를 받고자한다면 합당한 신앙고백이 있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슬람에 대한 칼빈의 대응은 그의 기독교강요 제1권에서 온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절대주권 하에 온 세상이 통치를 받고 있으며,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우상숭배를 하고 있을 때 그들을 새롭게 하기 위해 이방인을 들어 "진노의 그릇"으로 삼으시던 구약성경의 진리를 가지고 이슬람의 존재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칼빈은 이슬람을 유럽 기독교에 대한 위협적인 존재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기독교에 대한 위협으로 여겼지만, 칼빈은 교리적으로 신학적으로 이슬람을 배격하고 비판하면서도 무슬림이 회개하고 바른 진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증오의 대상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대우하여 선교의 대상으로 인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한국 사회 속 이슬람 선교 전략 논의를 살펴보면서 이슬람 확장을 경계하는 전호진의 이슬람대책을 정리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전호진은 첫째로,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분명한 상황을 파악하여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둘째로,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들은 근절되어야 하고 법적으로 방지되어야 한다고 하며 셋째로, 근로자를 대할 때, 외국인들의 민족, 문화, 언어의 정체성은 존중하지만, 한국문화에 충돌되는 그들의 종교적 이념요구는 사전에 분석되고 차단되어야 할 것을 강조한다.
또 넷째로, 다문화가정은 한국에서 문화적 적응을 위해 정부와 종교단체들이 특별한 배려와 교육을 베풀어야 한다. 특히 다문화 자녀들은 한국교회가 품어야 할 중요한 후손들임을 강조하며 다섯째로, 불법 체류자와 범법자는 법대로 처리하되 선의의 불법 체류자는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창욱의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적 대응 전략도 주목했다. 그는 무슬림 선교방안을 제시하면서 첫째로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의 피상적이고 공격 일변도의 선교방식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로 선교역사에서 이슬람의 주장들에 대해 분석적으로 정확하게 그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셋째로 이슬람 변증가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선교의 커다란 걸림돌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째로 변창욱은 실제적으로 무슬림들이 알고 있는 꾸란의 내용을 이용하여 대화를 시작해보라고 조언한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이어 21세기 한국선교와 이슬람 선교전략으로 강력하게 추천된 선교전략인 전문인선교와 비지니스 선교 그리고 난민선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슬람에 대한 한국교회 선교전략을 갈무리하며 김 교수는 "이슬람포비아에서 벗어나 무슬림을 선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며, 이슬람선교를 위한 체계적인 선교전략으로서 지속적인 이슬람연구와 함께 효율적인 선교사역의 도구로서 아랍어와 꾸란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이슬람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대응으로 인내심과 함께 기도하는 기도 선교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기도가 한국교회의 이슬람선교 문제를 주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기도 선교 전략 만큼 중요한 전략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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