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대표 현숙 폴리 목사, 이하 한국 VOM)가, 오늘날 탈북민 약 35%가 서울과 인천과 경기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정부 통계를 인용하며 “2022년에는 기금 5억 원을 책정해 한국의 시골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 ‘잃은 양’을 전도하고 양육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예수님은 양 백 마리가 있는데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한 마리를 찾아다니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탈북민의 경우, 그분들을 전도하고 양육하려는 대부분의 노력이 지금까지 계속 수도권에만 집중됐고 현재 1만 명 이상의 탈북민이 시골 지역에 살고 있는데도, 농촌의 탈북민에게 손을 내미는 교회나 사역 단체는 거의 없다”고 했다.
이어 “시골 지역 거주 탈북민과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건 한국 VOM이 지난 15년 동안 서울에서 운영해왔던 탈북민 선교사 훈련 학교의 교육 전략의 결과”라며 ”한국 VOM은 북한 지하교회의 전통적인 방식과 자료를 이용하여 탈북민들을 훈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훈련받은 탈북민들이 파주, 용인, 양주 같은 곳에 살고 있는 다른 탈북민들을 전도하고 양육했다. 그 후 복음을 전해 받은 탈북민들이 대전, 광주, 김해, 제주 같은 지역에 사는 다른 탈북민들을 현재 전도해 양육하고 있다”며 “‘평범한 북한 사람을 전도하는 데는 다른 평범한 북한 사람이 가장 효과적이다’는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때문에 이 사역이 현재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이 한국 교회 초기의 ‘전도부인(Bible woman)’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며 “순교자의 소리의 탈북민 선교 훈련 학교 학생 대부분이 연로한 여성으로, 직분이나 직위도 없고 신학 교육도 못 받았지만 활동적으로 지역교회를 섬긴다. 이 학생들은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이용하여 다른 탈북민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방법을 알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는 법을 깨달은 평범하고 연로한 탈북민 여성일 뿐”이라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요즘 남한 교회들은 북한의 여러 도시들 중 하나를 입양하여, 언젠가 그곳에 교회를 세우려고 헌금을 모으는 것이 유행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여러 탈북민이 한국의 여러 도시를 입양해, 그곳에 거주하는 탈북민 '잃은 양'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이런 평범한 탈북민들을 사용하여, 한국교회의 북한사역에 대한 전통적인 전도방식을 뒤집어 버리고 계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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