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박연훈 목사(키즈처치리바이벌 대표)가 ‘양육과 부흥’, 박진석 목사(알리온선교회 대표)가 ‘어린이 스타 큐티법’, 허외숙 목사(부산 백양로교회 교육목사)가 ‘소통의 반목회 사례발표’ 김학중 목사(꿈의 교회 담임)가 ‘부흥의 소그룹’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학중 목사는 열왕기하 6장에 자신을 죽이러 온 아람 군대를 기도로 물리치면서, 두려움에 떠는 게하시를 안심시키는 엘리사 선지자의 이야기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북이스라엘은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아람에게 상대가 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작전을 알려주셔서, 아람 군대의 공격이 계속 실패했다. 분노한 아람 왕이 엘리사를 죽이러 막강한 군대를 보내 엘리사가 살던 도시를 포위한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엘리사의 심부름꾼 게하시가 이를 보고 깜짝 놀라 겁에 질렸다. 당시 상황을 볼 때 게하시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었다. 포위당하면 물도 식량도 끊겨서 그대로 죽는 것이다. 두려움에 떠는 게하시에게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마, 우리 편이 저 적들보다 훨씬 많다며눈을 들어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이 기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가.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열어서 불 말과 불 병거가 가득하게 엘리싸를 둘러싼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것을 보고서야 게하시가 비로소 죽을 것 같은 공포에서 벗어난다는 이야기이다. 게하시를 안심시킨 엘리사는 곧바로 기도로 아람 군대의 눈을 멀게 한다. 그런 아람 군대를 엘리사가 결국 북이스라엘 왕의 포로로 만들어 버렸다”고 했다.
이어 “아람 군대를 다 죽여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 원하는 북이스라엘 왕에게 엘리사는 뜻밖의 말을 한다. 이들을 환대하고 잘 대접해서 돌려보내라는 것이다. 왕은 엘리사의 말을 따랐고, 그 뒤에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가? 열왕기하 6장 23절에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이 들어오지 못했다고 나온다. 전력만 보면 아람은 북이스라엘을 언제든지 쳐들어와서 이겨야 맞다. 그러나 아람은 이후에 단 한 번도 움직이지 못했다. 하나님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세상 힘이 있어도 진짜 막강한 힘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본문에서 주목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게하시다. 게하시는 위대한 스승 엘리사 옆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많이 목격했다.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 수없이 경험했지만, 자기를 둘러싼 아람의 군대를 보자 다 잊어버리게 된다.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은 잊어버리고 대신에 그의 마음속에 최악의 미래를 품게 된다. 이때 게하시를 누가 붙잡아 두나? 바로 옆에 있는 엘리사가 붙잡아 준다. 걱정하지 말라고 믿음의 확신을 주면서 눈을 열어달라고 중보기도를 해줬다. 덕분에 걱정과 두려움과 무서움에 사로잡혔던 게하시는 평안을 되찾게 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다시 믿음 안에서 살게 된다”고 했다.
그는 “게하시와 엘리사를 보면서 이 땅의 교회를 생각해 본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셔서 많은 체험도 주시고 부흥도 주셨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마주한 현실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 앞에서 우리는 점점 두려움은 커지고 믿음은 사라지고 있다. 이럴 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우리는 세상을 뒤집을 기적을 달라고 구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믿음의 동료를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주고 함께 기도하는 또 다른 엘리사를 구하라고 하신다”고 했다.
이어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믿음의 동료를 통해서 일하게 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둘씩 짝지어 보내셨고, 바울도 동료를 통해 일하셨다. 한국교회의 역사를 보면 초자연적인 기적으로 부흥한 게 아니다. 믿음의 동료들의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함께 말씀을 보고 함께 봉사했을 때 한국교회가 부흥했다. 부반 모임을 통해서 교회학교가 부흥했고, 속회·구역·셀을 통해서 장년부가 부흥했고, 어려움의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키워드도 믿음의 동료들에게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교육목회 엑스폴로22’ 넷째 날의 주제가 소통의 반목회였던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부탁드린다. 어렵다고 한탄하지 말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상상하며 두려워말라. 그럴수록 먼저 서로에게 믿음의 동료가 되어 주고, 서로 연합하는 모습을 각자의 반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심어주시길 바란다. 수많은 게하시가 떨고 있는 이때 우리가 이 시대의 엘리사가 되어서 영혼도 일으키고 교회도 살리는 주역이 되길 두 손 모아 간절히 축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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