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해 1년 넘게 미뤄졌던 정순재 담임목사 위임예배와 함께 김주영, 김태중 장로 임직, 이인혁, 박은영 집사 임직, 임유미 권사 임직이 함께 드려진 이날 예배는 원근 각처에서 찾아온 교단 관계자들과 동료 목회자들, 이웃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하는 기쁨의 시간이 됐다.
어거스타한인장로교회 김주훈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권병옥 장로(에덴스한인장로교회)의 기도, 성경봉독, 조이 성가대 찬양에 이어 최정석 목사(PCUSA 총회 사무국 한국어 공의회 지원담당 부서기)가 마가복음 10장 35-45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했다.
‘섬기며 베푸는 헌신’을 제목으로 단에 선 최정석 목사는 개인의 경험을 나누며 서두를 뗐다. 그는 예수님께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고자 함이라고 하신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섬기시면서 물질을 바치는 정도가 아닌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소중한 생명까지 내어 주신 섬김의 삶을 사셨다고 환기했다.
이어 최 목사는 “지극히 높고 높은 하나님으로서 지극히 낮고 낮은 우리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 가운데 거하셨던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온갖 봉사로 섬기셨다. 하지만 자신을 인정해 달라, 특권을 달라 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부귀영화도 추구하지 않으셨다. 또 자신을 하나님으로 혹은 왕으로 섬기라고 강요하지도 않으셨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그런 섬김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상식을 초월하는 섬김과 베풂을 아무런 자격 없는 우리에게 행하셨으니, 그런 엄청난 은혜를 깨닫게 될 때 우리 삶이 뒤집히고 변화되어 그런 헌신의 삶을 따라 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헌신은 주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요한복음 15장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 서로 사랑하며, 내 욕심대로가 아니라 허락하시는 믿음대로 섬기고 헌신하며 기쁨을 누리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스투 리터 목사(PCUSA 북미조지아노회 서기)가 위임사와 서약을 통해 정순재 목사를 에덴스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위임했고, 이어 교회 이춘명 장로의 인도로 모든 성도들이 회중서약으로 정순재 목사를 담임목사로 받을 것을 화답했다.
정순재 목사는 에덴스한인장로교회에 온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 시기에 코로나로 인해 늦게 위임을 받는 것이 오히려 축복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오래 기다린 만큼 오히려 큰 감격과 감사가 넘치고, 지난 기간을 통해 본인을 에덴스한인장로교회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닫고 확신할 수 있었다고 감사했다.
이어 “저는 위임목사가 되는 이 때에 함께 귀한 직분을 받게 되는 장로님과 안수집사님, 그리고 권사님이 계셔서 큰 위로와 감사가 넘칩니다. 특별히 직분자를 세우는 일에 온 교회가 어긋남 없이 한 마음이 되었던 것은 저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주관하신 분이 삼위 하나님이심과 이 일에 손과 발이 되어 쓰임 받으신 분들이 바로 성도님들임을 분명히 믿습니다. 앞으로 모든 교회가 한 마음으로 더 건강한 교회를 세워 나가는 것으로 이곳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사랑에 응답하게 되길 기도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곧바로 공식적으로 교회 담임목사로 위임된 정순재 목사의 인도로 순서대로 장로, 집사, 권사 임직이 이어졌으며 모든 성도들이 감사와 기쁨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어 힐러리 슈포드 목사(노회 총무)의 담임목사에 대한 권면과 축복, 이웃교회인 에덴스한인침례교회 박판종 목사의 임직자들에 대한 권면과 축복, 김종현 목사(그레이스장로교회)의 성도들에 대한 권면과 축복, 임직패 증정 및 전임 목회자들의 축하와 축복의 시간이 이어졌고 식사 교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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