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류 연관 상품을 홍보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6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종합 한류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K-박람회' 현장을 찾아 콘텐츠·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기업인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부는 그동안 부처별로 진행하던 비대면 수출 지원행사를 연계해 'K-박람회'라는 종합 한류 행사를 마련했다. 이달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공연, 라이브 커머스, 국내외 판촉, 한류 홍보 콘텐츠 방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가 참여한 K-박람회 기간 동안 콘텐츠·식품·화장품 등 국내·외 900여개 기업이 참여해 화상 상담, 계약 체결 등 다양한 사업 기획을 모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별로 준비한 전시홍보관을 둘러보며 한류 및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기업의 해외진출 현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경제 여건 속에도 한류와 연관된 4대 K-산업 분야 수출 성과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문체부는 확장현실(XR) 기반의 K-콘텐트 홍보관을, 농림축산식품부는 K-푸드 홍보관을, 해양수산부는 K-씨푸드 홍보관을, 보건복지부는 K-뷰티 홍보관을, 산업통상자원부는 K-소비재 홍보관을 각각 마련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4대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상품의 기획·개발, 유통·마케팅·체험 등 전 단계에 걸친 협업사업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류 및 연관 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각 전시관을 돌며 K-푸드 한류 마케팅을 통해 세계화에 성공한 김치의 수출 사례, K-뷰티를 앞세워 세계 8위 규모로 성장한 화장품 산업 발전 사례를 체험했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며 K-소비재를 판매중인 현지 기업 대표와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990년대 후반에 대중문화 중심으로 시작된 한류(韓流)가 식품·미용·콘텐츠 등 'K-붐'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또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경제 도약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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