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8일 ‘위드 코로나’의 첫 주일예배에서 ‘믿음으로 받는 성령의 약속’(갈라디아서 3:1-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성경 말씀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동의가 아닌 신뢰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이뤄놓으신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서 축복의 단 한가지 조건은 믿음”이라고 했다.
이어 “타락한 죄인은 믿음조차 없다. 우리의 믿음도 하나남이 선물로 주셔야 가능한 것”이라며 “그러나 믿음만으론 구원이 부족하고 세상의 노력·의 등을 첨가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이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탄은 이를 잘 안다. 인간의 종교적 심성, 자기 의를 추구하는 교만을 부추겨 복음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도록 한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 3절에서 이를 책망하고 있는 것”이라며 “‘성령체험을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서냐? 아니면 육체로서냐?’라고 묻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직 믿음이 아니라 행위를 더해야 한다는 주장은 육체에 속한 일이며 성령 역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고했다.
이 목사는 “육체의 일은 첫째,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죄짓게 하는 일이다. 둘째, 교묘한데 육체가 스스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태도”라며 “육체의 타락한 본성은 하나님을 섬기려 할 땐 자기 의를 추구하게 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뱡향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울이 대표적인 예다. 바울은 회심이전 바리새인이었을 때 하나님의 열심에 매몰돼 예수 믿는 이들을 핍박했다. 바울에겐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이는 도리어 자기 의·위선·교만·자만 등에 빠질 수 있으며 우리 신앙에도 틈탈 수 있다”며 “성령의 임재로 행하지 않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종교개혁의 대상이었던 로마 가톨릭 교회가 그랬었다. 육체로 하나님을 섬기려 했을 때 중세교회에 어둠이 찾아왔다. 때문에 종교개혁은 중세 가톨릭에 반대해, 오직 은혜·오직 믿음·오직 말씀으로 복음의 진리를 확인했던 것”이라며 “
“이처럼 많은 기독교인들도 첫 복음의 감격을 잃어버리고 점점 자기의·종교적 생활에 빠지는 이유는 뭘까? 성령을 받은 사람으로서 성령을 의지해야 한다. 즉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가 죽고 다시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분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재훈 목사는 “이는 우리의 믿음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에서만 멈추기 때문이다. 이후엔 인간의 공로·행위 등만 강조한다. 모두 율법의 행위”라며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들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육체 스스로가 하나님을 섬기는 위험에 빠진다. 그래서 바리새인·무기력한 현대 교회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예수님이 약속한 성령을 받고 그 안에 거할 때 율법의 행위를 의지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부활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믿음이다. 이는 성령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믿음으로서, 아브라함과 함께 우리가 받는 복은 두 가지다.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 ▲믿음으로 성령을 받는 것”이라며 “예수의 죽음으로 율법에서 죽으셔서 우리가 율법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그분이 부활하셔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그리스도를 믿어야 육체가 아니라 성령 충만의 교회·신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