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이 성경·기도·전도를 통해 기독교 신앙의 순기능 회복과 실천을 다짐하고, 세계선교의 비전과 사명을 되새기는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200 Nations Leaders’ Missions Congress I)가 2일 저녁(한국시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세계선교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안디옥에서 땅끝까지’(행 13:1~3, 막 16:15)를 표어로, ‘신앙의 순기능 회복과 실천’을 주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AWMJ선교회(대표 신화석 목사, 이하 AWMJ)를 중심으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함께 주최한다. 대회는 지역별 시차를 고려해 아시아·오세아니아를 A지역, 아프리카·유럽·북남미를 B지역으로 나눠, 매일 2시간 유튜브 생방송과 1시간 줌을 통한 대륙별 모임으로 진행 중이다. ‘성경’을 주제로 진행된 첫날 행사에는 147개국 2,252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회사를 전한 대회 총괄본부장 구성모 성결대 교수는 “AWMJ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지상대명령을 따라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신앙의 순기능 회복과 실천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다”며 “그 과정 속에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세 가지 주제인 말씀, 기도, 가정에서 시작되는 전도는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의 삶에 너무나 중요한 주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마이클 오 박사(로잔위원회 국제 총재, AWMJ 국제자문위원)는 “오늘날 세계교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중 하나는 성경에 충실한 영성”이라며 “우리는 리더로서 우리의 성도들을 위해, 또 잃어버린 양들을 위해 이것이 필요하다”며 대회를 축하했다. 테드 야마모리 박사(국제디아스포라선교센터 대표, AWMJ 국제자문위원장)도 “다원적이고 세속화된 사회 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모습을 회복하도록 촉진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티브 토마스 박사(로잔글로벌디아스포라네트워크 대표, AWMJ 국제자문위원)는 “이 대회는 교회의 시대적 사명에 있어 긴급한 영적 각성을 요청하며, 핵심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사역 현장에서 개인의 거룩함과 성숙을 위해 매일 영적 규례를 실천하며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꾸주믹 박사(고든콘웰신학교 교수)는 “세계 선교사역을 추진하고 구원의 이름인 예수를 전파하는 것은 교회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발전시키는 AWMJ의 비전과 지속성을 존경한다”고 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복음전파는 예수님의 절대 지상명령이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며 “선교할 때 교회가 부흥하고 나라가 부흥하게 된다. 유럽, 미국이 선교할 때 부흥했고, 한국교회도 선교에 힘썼을 때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고 교회가 부흥하고 한국이 부흥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목사는 “예수님의 권세로 선교를 감당하고, 가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를 만들며,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임마누엘 선교를 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후 벤 토레이 신부(예수원 대표)는 ‘펜데믹, 선교와 기독교’, 존 스탠리 교수(Missions Alliance Theological Seminary in Nyack)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라’, CB 사무엘(India itinerant bible teacher)은 ‘성경,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대니얼 제야라즈 교수(Liverpool Hope University)는 ‘말씀의 유익’, 기드온 목사(Christ Apostolic Church Gambia)는 ‘성경의 적용’, 신화석 목사는 ‘성경의 순기능 회복과 실천’에 대해 강의했다.
신화석 목사는 “이번 대회는 첫째 날은 성경, 둘째 날은 기도, 셋째 날은 전도, 특히 자녀 전도를 통한 가정 교회화를 실천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강의와 간증을 전한다”며 “이해와 지식보다는 감동과 회개, 결단과 실천이 일어나 교회의 참모습을 되찾고 순기능이 회복되며 실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신 목사는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교회가 자본주의, 능력주의, 결과 지상주의의 세속의 순기능에 눈 돌렸을 때, 그것이 교회로 들어와 교회의 순기능으로 위장되어 교회의 비본질인 건물, 성도의 숫자, 재정에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지적했다. 신 목사는 “그 결과 교회의 참모습이 훼손되고,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닌 비난과 경멸의 대상이 되고, 외면의 대상이 되었다”며 “그때마다 뜻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교회 개혁을 외치며 다시 일어서는 부흥 운동이 있었다. 그들은 항상 교회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교회의 순기능을 살려 세속과 다른, 교회의 행복을 찾는 개혁운동을 일으켰다. 이 운동은 이론, 학문이 아니라 오직 실천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주도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1세기 지금이 바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의 순기능을 다시 회복하여 세속의 행복이 아닌, 교회의 행복을 되찾는 일을 실천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화석 목사는 또 “저는 어디에 있든지 언제든지 매일 규칙적으로 성경을 60장 이상씩 읽고, 지키고, 나누고, 가르치는 일을 하여 20일이면 성경 1독을 한다”며 “7살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현재 71세인데, 신구약 성경을 대략 500독 이상 한 것 같다. 최근에는 1년에 18독씩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동으로 끝나면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돌밭이다. 행동해야 하고 인내해야 하고, 열매를 맺어야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좋은 밭이 된다”면서 “교회의 참모습과 순기능을 회복하여 세속의 행복과 다른 교회만의 행복을 누릴 때, 세상은 교회에 관심 갖고, 찾아가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찰리와 오요한의 성경토크쇼, 말씀 체험 간증과 대회 주제 관련 샌드 아트 공연이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전했다.
한편, 초교파 선교단체인 AWMJ선교회(Antioch World Missionary Journey)는 안디옥성결교회 담임목사였던 신화석 목사가 1999년 전국 일주 전도사역을 시작으로 5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2003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0년 3월까지 21차에 걸쳐 186개국에서 선교사역을 진행했으며, 2025년까지 240개국으로 사역 규모를 확대한다는 비전이다.
AWMJ는 이번 대회 후속 사역으로 ‘2022년 권역별 기독교지도자 써밋’을 개최하고, 코로나 위기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는 2023년에는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여 기독교 본질 회복 운동을 평가하고 강화, 지속하는 ‘2023년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를 대면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이를 위한 대륙별 선교센터를 건립하여 지속적인 훈련과 교류를 가속화하여 200개국을 넘어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족속을 대상으로 사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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