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간증 전문 유튜브 채널 ‘700 Club Interactive’에는 ‘예수님이 술집에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제목의 간증이 올라왔다. 지난해 공개된 이 영상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았고, 영상에서 간증자인 ‘카를라 프라티코’씨는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경위를 진솔하게 풀었다.
카를라 씨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예수가 자신을 돌보신다는 말은 별로 신뢰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하는 열망이 남달랐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는 전교회장을 맡았으며, 대학에서는 15개 이상의 우등생단체와 리더십기관에서 활동했다. 그녀는 “이런 업적들을 이루지 못하면 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다”며 “스스로를 가치 있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카를라 씨는 점점 업적과 성취감에 중독되어 갔다.
대학을 졸업한 카를라 씨는 꿈꾸어 왔던 대도시 뉴욕으로 가서 리더십 상담가로 일하게 됐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어둠의 문화에 빠지게 됐다. 순식간에 ‘밤의 생활’(Nightlife)에 탐닉하게 된 그녀는 파티와 음주를 즐겼다. 카를라 씨는 자신을 위해 기꺼이 큰 돈을 쓰는 남자들에 둘러싸이게 됐다. 자신을 위해 하룻밤 사이에 1만 달러씩 지출하는 남자도 있었다. 그녀는 적어도 일주일에 3~4회 정도는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셨다. 당시 경험에 대해 카를라 씨는 “술과 문란한 생활은 나름 평안을 줬는데, 마치 내가 누군가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했다”면서도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면 남자들이 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23번째 생일이 다가오자 그녀는 소위 ‘밤 친구’들을 생일에 초대했다. 그런데 겨우 한 명만 초대에 응했고 이 때문에 카를라 씨는 슬퍼졌다. 홀로 생일에 온 친구조차 집으로 돌아가자 그녀는 맨해튼 술집에 홀로 남겨졌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오던 차에 한 음성이 들렸다. 음성은 그녀에게 “네 인생은 이게 아냐”라고 말했다. 카를라 씨는 “그 음성을 듣자마자 진실이라는 걸 알았다”며 “마치 누군가가 나를 위해 불빛을 켜준 듯 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카를라 씨는 술집을 박차고 나왔다.
밖으로 나온 그녀는 택시를 잡았다. 택시 안에는 한 쌍의 부부가 탑승하고 있었다. 카를라 씨가 들어보니 그들은 ‘하나님’을 주제로 대화하고 있었다. 카를라 씨는 “그들의 대화를 들었을 때, 내가 술집에서 들었던 음성이 하나님의 음성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카를라 씨는 부부에게 “하나님을 믿는 분들인가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부부는 카를라 씨에게 복음을 나누기 시작했다. 부부는 카를라 씨에게 예수가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시며, 얼마나 사랑하시며, 또 그녀를 위해 죽었다가 부활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카를라 씨는 “그런 이야기는 전에도 들은 적 있었지만 예수의 이야기가 나를 위한 것이라고 느낀 적은 그 때가 처음”이라며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자리에서 회개했다”고 했다.
부부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그날 밤은 카를라 씨의 인생이 송두리째 변화된 날이었다. 예수가 누구인지에 관해 깊이 고민하게 된 그녀는 교회를 찾아갔다. 목사님께 안수 기도를 받았을 때 뜨거운 불이 자신의 몸을 감싸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곧장 자기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말로 기도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카를라 씨는 이 같은 경험에 대해 “내 힘으로 했던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카를라 씨는 술과 문란한 생활을 모두 청산하게 됐다. 그녀는 “이제 그런 것들에 대한 갈망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변화된 카를라 씨는 뉴욕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어졌다. 그녀는 “하나님은 내게 절대 ‘내 사랑을 얻거라’고 강요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창조물이라는 점을 깨달았을 때 저절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세상에서 말하는 평안과 오직 예수만이 주실 수 있는 평안은 다르다”며 “예수가 나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순간은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멋진 선물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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