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튜브 채널 ‘700 Club Interactive’에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게 된 응급실 외과 의사 인터뷰가 실렸다.
‘톰’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현재 외상치료전문센터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톰은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문제가 많았던 가정에서 자란 이야기를 소개하며 늘 집에서 탈출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그의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으며 아버지는 일 중독자였다고 한다. 어린 자신을 돌봐줄 부모의 손길 밖에 있었던 톰은 일찍부터 자기 어깨 위에 짐을 지는 법을 배웠으며, 자신의 감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들었다고 한다.
톰은 “어린 시절 겪었던 온갖 걱정들이 머릿속을 지배했으며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며 그 후로 완벽해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톰은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생각들을 없애기 위해 스스로 모든 것이 괜찮다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집어넣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계속해서 자라나는 톰의 걱정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톰은 어릴 때 교회를 다녔지만 나무에 달려 죽은 예수가 꼭 어린 소년 같이 약하게 느껴져 16세 때부터 교회 출석을 끊었다. 그리고선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면 더 좋은 인생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톰에겐 하나님과 예수님이 필요 없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이라곤 공부할 책과 자신의 경력이었다. ‘마요 클리닉’이라는 비영리의료단체의 그늘에서 자란 톰은 자연스럽게 의사와 그 가족들의 생활방식에 이끌렸다. 톰은 강박적으로 계속해서 평안을 찾으려고 했는데 의사가 되면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톰은 의대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한 끝에 의사가 되었다. 그러나 성공한 이후에도 완벽한 외양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된다는 압박감은 그의 근심을 근절시키지 못했다.
톰은 여태껏 자신이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이상을 꿈꾸며 간호사와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도 그의 이상을 실현시키지 못했다. 톰처럼 톰의 아내도 알코올 중독 가정에서 자랐던 인물이었다. 혼돈스러운 가정에서 자라 결합한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지 못했다.
톰은 성공했다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10년 넘게 일했다. 그러나 허울 좋아 보이는 그의 성공 뒤에는 점점 무너져가는 결혼생활이 있었다. 톰은 “집도 있었고, 자동차도 소유했고, 그 외 모든 것을 다 가졌다. 그런데 전부 텅 비어있었다”고 고백했다.
2014년 3월 1일 저녁, 톰은 마침내 자신의 실패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실패감에 압도당한 톰은 기독교 신자인 자기 여동생에게 전화했다. 여동생은 톰에게 “예수님을 알아보라”고 강력하게 권유했다.
통화가 끝난 후 전화기를 끈 톰은 희미한 전구가 달린 방에서 홀로 의자에 앉아 허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 후 톰은 무릎을 꿇고 “만약 정말 계시다면, 5분만 저에게 당신을 보여 주세요”라고 말했다.
톰은 “그리고 나서 일어났는데 즉시 뭔가 다른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던 소리가 멈추었고, 마침내 빛이 보였다”며 “누군가가 내 어깨 위에 있던 짐을 덜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톰은 알 수 없는 음성이 자신에게 “혼자서 몸부림 치지마”,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했다고 했다.
톰은 그날 밤 당장 성경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는 예수에 대해 알아갈수록 점점 더 많은 평안을 느꼈다. 성경을 읽을수록 톰은 예수가 자신이 어릴 때 생각했던 분과는 다른 분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톰은 “예수는 우리를 도와주고 고쳐주려 오셨다. 그는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톰은 다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성경 공부 모임에도 참석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그는 완벽해지고자 하는 강박에서 벗어나게 됐다. 대신 그는 자신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게 됐다. 톰은 자기보다 크신 하나님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됐다.
톰은 “내 직업은 지속적으로 죽음을 속이는 것이다”며 “나는 그리스도야 말로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원한 분이라는 걸 안다”며 “모든 것은 예수를 통해 고침 받고 치료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누구든 예수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신앙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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