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및 교회사역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알캐롤미니스트리스'(Drcarolministries)는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기억해야 되는 성경메시지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신앙 행동 팁을 4가지로 정리해서 소개했다.
성경은 '하나님은 선하고 좋으신 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약 정말 우리를 돌보시고 사랑하신다면 상황은 왜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까? 하나님이 우리를 전혀 신경쓰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에서 정말 힘든 상황이나 일에 직면하는 순간들이 있다. 끔찍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 자녀를 낳았더니 선천적인 병이나 결함이 있을 수도 있다.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재산을 사기 당해서 날리는 경우도 있다. 상황을 나아지게 해 달라고 오랜 시간 기도했는데 좋아지기는 커녕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하나님이 좋은 분이라는 말은 진실인가? 불치병에 걸려 낫기 위해 모든 수단을 썼는데도 "더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라는 의사의 답변이 들려올 때조차 하나님은 좋은 분이라고 믿을 수 있는가? 항상 그래왔듯이 우리는 지식으로 하나님이 선하시다고 믿는다. 하지만 감정 상태가 '하나님이 좋으시다'는 지적 명제에 도저히 발 맞출 수 없을 만큼 뒤처지는 경우가 있다.
머리로는 '하나님은 좋으시지'라고 되새기지만 문제가 커져서 혼자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낄 때 궁극적으로 인간은 외로움을 느낀다. 큰 소리로든 작은 소리로든 아니면 마음으로든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라는데 왜 지금 저를 도와주지 않으시는 거죠?"라고 우리의 감정은 외친다.
많은 신앙인들이 하나님이 돌보시면 인생길이 순탄하게 풀릴 것이라는 메시지에 노출돼 왔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이것과 거리가 멀다. 순탄하고 쉬운 인생은 예수를 따랐던 사람들이 겪은 삶이 아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모진 환난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야곱과 요셉, 모세, 여호수아, 엘리야 등 구약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포함해서 예수의 제자들과 사도바울, 그리고 초대 교회에 있었던 이름 모를 수많은 신앙인들까지 어느 누구도 하나님 믿고 쉬운 인생만 산 사람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 또한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고난 당했다. 현재 우리들에게 약속된 것은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들에게 항상 약속하셨던 것과 동일하다. 믿음의 장으로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에는 신앙을 위해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하거나 잃은 인물들도 소개돼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약속된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이 결국 모든 것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것들은 당장 바로잡히고, 어떤 것들은 바로잡히기까지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모든 것을 이기셨다는, 우리가 언제든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 있다. 우리가 그 분과 함께 한다면 결국 우리도 승리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무엇을 해야 할까? 정해진 공식은 없다. 다만 인내의 시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실행 절차가 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좋은 친구라는 점을 기억하기
모세와 다윗 같이 하나님의 가장 친한 친구들은 하나님께 자주 질문했다. 예수와 동행한 많은 사람들도 예수께 질문했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해서, 혹은 하나님께 질문한다고 해서 하나님을 불신하는 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울부짖고, 가끔씩 소리 치고 싶고, 이것저것 물어도 될 만큼 충분히 크신 분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2. 과거에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떠올려보기
인간의 마음은 눈 앞에 있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기 마련이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는 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과거에 베푸셨던 은혜나 일들을 일기장에 기록하는 것이다.
3. 다른 사람들의 신앙 이야기 들어보기
우리처럼 동일하게 신앙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만약 그럴 만한 마음이 열린다면 비극이나 어려움, 고난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극복한 신앙 선배들의 간증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과 대화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신앙인은 다른 사람들의 신앙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다.
4. 하나님께 맡기기
하나님은 우리가 그저 인간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신다.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편 103편 14절)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짐을 그 분께 맡길 때 도와주신다고 약속하셨지 우리 스스로 헤쳐나가라고 하시지 않았다. 우리의 감정 상태과는 무관하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인도하시며 넘어지지 않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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