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안학교인 윌버포스크리스천스쿨(교장 이태희 목사)의 개교 예배가 2일 서울 서초구 소재 그안에진리교회(담임 이태희 목사) 본당에서 열렸다. 이 학교는 ‘성경으로 세상을 보고 기도로 세상을 변화 시킨다’를 기치로 “다음 세대들을 성경적 세계관과 올바른 역사관으로 무장시켜 통일한국과 선교한국의 사명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군사들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개교했다.
이날 박문영 목사의 찬양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홍성원 장로의 대표기도, 소프라노 국지은 씨의 특별찬양에 이어 이 학교의 교장 이태희 목사가 ‘윌버포스 크리스천 스쿨의 사명’(마태복음 28:16-2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윌버포스크리스천학교의 사명이란 세 가지다. 첫째, 우리 다음세대를 예수의 제자로 삼는 것이다. 우리의 사명이란 예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라며 “이게 우리 삶의 목적이다. 이 학교를 세운 단 하나의 목적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제자를 기르고 또 제자 삼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 우리 다음세대를 성경적 지성과 영성으로 무장된 하나님의 군사로 기르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겉으로 화려하고 편안하고 축복된 땅처럼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빛과 어둠, 거짓과 진리, 하나님의 나라와 사단의 왕국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세계관 전쟁으로 압축 된다”며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영적 전쟁터이다. 하나님처럼 사탄도 우리 인생을 향한 꿈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 아이들이 영적 군사로 길러지지 않으면, 사탄에게 삼켜지게 돼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적 지성과 기도의 영성으로 무장된 하나님의 군대를 일으키고자 본 학교는 개교했다. 단순한 지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지성이 진리냐 거짓이냐의 문제”라며 “거짓된 지식에 기초한 세상은 겉으론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매일 후퇴하고 망하고 있다. 과연 세상의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진짜 지성에 기초한 사람들, 즉 이 마지막 때 성경적 관점에서 여호와를 경외하여 하나님의 진리를 토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에 있다. 본교는 이들을 기르기 위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또한 “사탄은 기도하는 사람을 매우 두려워한다. 예수님은 병든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가 없다’고 했다. 마귀는 우리가 아니라 예수의 이름을 두려워 한다”며 “때문에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자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기에, 본 학교는 성경적 지성과 함께 기도의 영성으로 무장된 학생들을 기르고자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셋째, 통일한국과 선교한국의 사명이다. 북한 땅에 노예생활을 70년 동안 하고 있는 동포들을 구원하지 않고, 누구를 구원한다는 말인가? 대한민국 백성이라면 꺼지지 않고 불타는 사명 곧 북한 동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지녀야 한다. 사악한 우상숭배 체제 아래서 신음하고 있는 저 동포들을 건져내야 한다”며 “그리하여 평양 땅에 우상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자리해 대한민국이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거듭나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 땅의 무너진 느헤미야 성벽을 재건하는 다음세대를 기르는 게 목표여야 한다. 나아가 예루살렘과 땅 끝까지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사명을 언제나 기억해, 본교에서 길러질 학생들에게 이를 함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학교에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앞으로 있을 수 있겠지만, 예수께선 우리에게 ‘마태복음 28:19-20’의 약속을 주셨다. 이 약속을 기초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걸어간다면, 하나님이 세상 끝날 까지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시어 함께하실 것”이라며 “정치·경제·문화·교육 영역 등에 진출할 우리 아이들에게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도록 우리 학교가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축하 영상 감상에 이어 김용식 그안에진리교회 장로가 축사했다. 김 장로는 “영성과 지성이 함께하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이태희 목사의 사모인 김지형 총괄디렉터가 교사 13명을 소개했다. 그녀에 따르면, 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목과 더불어 고전문학·세계관 영역 등을 전담하는 교사도 배치했다. “인생을 깊이 통찰하고 성경적 세계관을 지닌 학생들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학생들을 소개하며 “숭실대 전신인 평양숭실중학교가 13명으로 시작했다. 우리 학교도 13명으로 시작하는데 우리학교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있으시다”고 했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합심으로 학생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런 뒤 민애리 교육디렉터의 광고에 이어 이태희 목사의 축도로 개교예배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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