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교리에 근거한 관점으로 가정사역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해외 매체 '포커스온더패밀리'(Focus on the family)가 '교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사람 유형 7가지'를 소개했다.
1. 내성적인 사람
교회에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여러가지 역할로 교회를 섬길 수 있다. 내성적인 사람들 중에는 뛰어난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신학적인 사고를 함양한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이들 중에는 소그룹 리더로서의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많다. 좋은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외향적이고, 겉으로 드러내는 표현력이 뛰어나며, 말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이런 자질들을 갖추어야만 좋은 크리스천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교회 내 내성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 못지 않게 다양하게 쓰임받을 수 있다.
2. 외향적인 사람
가끔 교회 문화는 외형적인 성격 유형에 알맞은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어떤 교회든지 처음 방문하게 되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사람이 대개 외향적인 사람이다. 왜냐하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보통 예배를 안내하는 역할을 하거나 바깥에서 밝게 인사하거나 교회 내 주요한 부처를 이끌어 나가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새신자를 교회에 적응하도록 돕고, 교회에 활기를 더해줄 수 있다. 이들은 말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간증과 은혜를 자주 공유하는데 이를 통해 영적인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다만, 외향적인 사람 역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활동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휴식 없이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게 되면 지치는 순간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외향적인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다.
3. 예배시간보다 일찍 오는 사람
항상 예배시간보다 일찍 교회에 도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배에 일찍 나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이득을 가져다 준다. 일단, 예배에 일찍 나온다는 것 자체가 삶의 우선순위가 예배에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 예배에 일찍 나오는 사람들은 보통 예배 시작 전 개인기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신앙에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 심지어 교회에도 축복을 안길 수 있다. 예배시간보다 항상 일찍 나와서 교회를 지키는 사람은 그 자체로 교회의 든든한 대들보 역할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신앙의 본보기가 될 수 있어 교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4. 예배시간보다 늦게 오는 사람
반면, 예외없이 거의 항상 예배에 늦는 사람들도 있다.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예외적으로 예배에 늦는 걸 나무랄 순 없지만 만성적으로 지각하는 사람들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들은 보통 예배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습관적으로 예배시간 보다 늦게 교회에 도착하는 사람이라면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더 침대에 누워 있고 싶어서, 교회 가는 길에 주문한 커피가 늦게 나와서, 어젯밤 할 일이 많아 늦게 잠들어서 등 이유야 많을 것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예배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항상 예배에 지각한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5. 판단하는 사람
교회에는 유독 판단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심판자의 위치에 놓고, 남의 잘못이나 허물을 지적하기에 바쁘다. 판단과 정죄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위험한 이유는 남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단하는 습관을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끊는 것이다. A씨가 없는 자리에서 A씨에 관해 이야기 할 때 긍정적인 내용의 말 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의 말을 하기가 쉽다. 사람은 누구라도 다 그렇다. 따라서, 타인을 화제 삼아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지난 일주일 동안 받은 은혜, 삶의 작은 간증 등 생산적이고 은혜로운 주제를 화두로 이야기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6. 지나치게 말이 많은 사람
교회에는 말 많은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때로는 용감하게, 때로는 무례하게 비칠 수도 있다. 교회 내에서는 이미 수다쟁이로 유명한 사람들인데 성격상 외향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교회 분위기를 밝고 활기차게 만들기도 하지만 실언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한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렵다는 게 잠언서 말씀이다. 필요 이상으로 말을 하면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가십거리 삼아 얘기하게 될 수도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해도 되는 말을 순간적으로 분간하지 못해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혼자 이불킥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적절하게 재미있는 말은 활기를 돋울 수 있지만 너무 많은 말로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나쁠 건 없다.
7. 치어리더 같은 사람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항상 교회 신도들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보통 열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가졌다. 교회에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있는 건 좋은 일이다. 설교 시간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아멘"을 외치고, 열심히 찬양하고 기도한다. 교회에서 중간 전달자 역할을 맡기도 한다. 이들은 분위기 메이커로서 어둡고 어색한 방을 밝게 비추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신도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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