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영 장로(서울 노원창일교회, 전 KBS 보도본부장)가 매주 금요일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아카데미'(차바아) 시즌2의 10일(제38회) 순서에서 "동성애와 언론현장"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장로는 "언론 현장에서 보니까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는 동성애가 나와 상관 없어서 멀리 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향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동성애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평등법(안), 차별금지법(안), 건강가족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절박한 시점에 와있다. 이 법들은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위험한 법들임을 우리가 알고 있다. 주민등록을 보면 남자는 1, 여자는 2로 시작하는데 이 법이 통과되면 성이 복잡해진다. 굉장한 혼란을 겪을 수도 있으며, 지금 이 법들이 통과되기 직전에 와있고 위험한 때에 와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법이 통과되면 동성애가 죄라는 것을 가르치기 어렵고 설교를 하면 법적 제재가 들어올 것이며, 또한 이단을 비판하는 것조차 법에 위배가 된다"라고 했다.
이어 "동성애를 합법화한 국가가 지구상에서 29개이다. 아시아만 해도 대만이 그러하며, 이들 나라에서는 성적 문란, 사회적 문제들이 많이 일어나서, 오히려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나서 반대로 가야 한다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이들을 보며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런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을 해야 하지만, 문제는 언론에서 이런 문제를 잘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론에서 이런 문제들을 충분히 잘 다룬다면 사회적 분위기,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언론이 이런 문제들을 잘 다루지 않는 이유는 '인권보도춘칙' 때문이다. 이는 언론은 성소수자에 대해 호기심이나 배척의 시선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는 것과 성 소수자를 특정 질환이나 사회병리 현상과 연길지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권보도춘칙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들었으며 이를 현실적으로 안 지킬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가이드라인이 설정되면 문제가 생겼을 때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돌파하는데, 이것이 기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며 결국은 이 법을 지키게 된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들이 이 법을 지키는지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동성애에 대한 보도는 언론에서 거의 실종되었다"고 했다.
김 장로는 "인권보도춘칙은 언론을 통제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서 에이즈가 급증하게 되었는데 통계를 보면 2013년부터 매해 1,000명 이상 발생했고 2년 전 통계를 보면 1,200명 이상 발생했다. 심각한 문제는 젊은 층에서 에이즈가 급증했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젊은 층에서 동성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을 하게 되었다. 동성애가 늘어남으로써 에이즈 감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장로는 "퀴어축제를 미화해서 보도하고 있고, 인권을 초점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감성적 휴머니즘에 호소하고 있다. 또한 동성애 및 에이즈 문제를 생략하고 있으며 차별과 혐오를 비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별금지법이 이슈가 되면서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다. 그런데 언론사마다 보도 정파성이 다르며 진보 성향 언론은 차별금지법 관련 가짜뉴스나 혐오 표현 문제를 다루는 보도가 많았으며, 기독교계 매체 및 보수 성향 언론은 개신교 우파의 제정 반대 주장과 성소수자 혐오 표현을 담은 보도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동성애 보도는 여전히 실종상태이며 대다수 보수 언론에서는 '우회하기' '외연 확장하기' 같은 우회적인 방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동성애 관련 보도는 기독교 언론이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심의통제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 방송사인 CTS기독교TV가 '긴급대담-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는 주제로 방송한 프로그램에 대해 '경고' 처분을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장로는 "일반대중은 동성애 문제의 실체를 모르니 여전히 무관심하며, 언론에서는 침묵으로 방관하고 있다”며 “시대 상황을 보면 인본주의 시대이며, 기독교적인 상황으로 보면 영적전쟁 시대이다. 영적전쟁의 실체에 대해서 우리가 더 깨어나고 기도하며, 현장에서 행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기독언론인들이 중요하다. 그들이 깨어나고 이 문제를 계속해서 다루길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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