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재일외국인의인권위원회, 전국그리스도교연락협의회(외기협) 등 일본교회와 함께 이주민 국제심포지엄을 6일 온라인(ZOOM)으로 개최했다. 이날 ‘역사를 직시하는 이민사회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화해 - 코로나19 위기 하에서 한,일,재일교회의 선교과제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6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하고 함께 논의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사토 노부유키 외기협 사무국 차장은 “일본 정부가 추진했던 입관법(출입국 관리 및 난민 인정법) 개정이 시민사회의 반발로 폐기된 과정을 소개하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더더욱 궁지로 몰리고 있는 이주민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한일교회가 더욱 공고히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야마기시 마토코 신부(일본가톨릭 난민이주노동자위원회)와 이영 사제(NCCK 이주민소위원회 부위원장)는 각각 현재 양국 이주민들의 열악한 실태에 관해 소개하며 “외국인을 배제하는 정책이 아니라 국적과 체류자격의 유무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받고, 사회에서 공생하기 위한 포괄적 이민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다 이즈미 사제(일본 성공회 교토교구)는 일본성공회가 지난 1996년 발표한 전쟁책임에 관한 선언을 소개했고, 이어 박경서 목사(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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