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신학연구소 에라스무스가 올 가을부터 약 4개월간 '재신론의 내기와 종교 없는 종교의 모험'을 주제로 한 철학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번 '재신론의 내기와 종교 없는 종교의 모험' 철학클래스에서는 리처드 카니(Richard Kearney)와 존 D. 카푸토(John D, Caputo)를 다룬다. 강사로는 김동규 박사(인문학&신학연구소 에라스무스 운영위원)와 윤동민 박사과정생(문학&신학연구소 에라스무스 운영위원)이 나선다.
클래스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반기는 '리처드 카니의 신_담론과 재신론의 도전'을 주제로 진행되고, 9월 27일 첫 클래스가 열린다. 1주차는 '존재할 수도 있는 신: 페르소나의 현상학'(9월 27일), 2주차는 '존재할 수도 있는 신: 신의 이름을 다시 생각하기'(10월 18일), 3주차는 '재신론: 신-이후의-신을 다시 생각하기 위한 이야기 해석학'(10월 25일), 4주차는 '재신론: 아우슈비츠 이후의 신'(11월 1일), 5주차는 '재신론: 살의 현상학/성사적 상상'(11월 8일), 6주차는 '재신론: 세속적인 것에서 성스러운 것 찾기(조이스, 울프, 프루스트)'(11월 15일), 7주차는 '재신론: 재신론적 삶의 방식(세상 속에서 신을 찾으며 살기)'(11월 22일) 주제로 각각 진행된다. 교재는 리차드 카니의 《The God Who May Be: A Hermeneutics of Religion》(Bloomington and Indianapolis: Indiana University Press, 2001)와 《재신론》(김동규 옮김, 서울: 갈무리, 2021)이고, 원서의 경우 강사가 번역본을 제공한다.
후반기 클래스는 존 D. 카푸토의 종교 없는 종교와 약한 신을 주제로 진행된다. 전반기 클래스에 이어 8주차는 '종교에 대하여 재판: 세속과 후기 세속'(11월 29일), 9주차는 '종교에 대하여: 인간의 삶의 신비적인 요소'(12월 6일), 10주차는 '종교에 대하여: 9/11 이후, 현대 과학기술의 시대에서 종교를 생각하기'(12월 13일), 11주차는 '종교에 대하여: 종교 있는 종교와 종교 없는 종교'(12월 20일), 12주차는 '포스트모던 해석학: 급진적 해석학이란 무엇인가?'(12월 27일), 13주차는 '신의 약함: 사건의 신학; 신의 약함'(1월 3일), 14주차는 '신의 약함: 사건의 신학; 성스러운 무질서의 왕국'(1월 10일)로 각각 진행된다. 교재는 존 카푸토의 세 책 《On Religion》(New York: Routledge, 2019)과 《The Weakness of God: A Theology of the Event》(Bloomington and Indianapolis: Indiana University Press, 2006)과 《포스트모던 해석학》(이윤일 옮김, 서울: 도서출판b, 2020)이다. 강사가 요약본을 제공한다.
클래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사전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서울 마포구 홍익로의 빅퍼즐문화연구소에서 매 주차마다 7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다. 단 코로나19 감염증 문제와 관련하여 방역 수칙을 준수학 위해 현장 수강은 선착순 5인으로 제한되고, 나머지는 zoom으로 참석할 수 있다.
주최측 인문학&신학연구소 에라스무스는 이번 클래스에 대하여 "특정 철학적 주제와 철학 명저를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다. 14~16주간 다소 긴 호흡을 가지고 철학의 고전이나 오늘날 철학의 명저들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이라고 소개하면서 "카니와 카푸토는 비단 종교만이 아니라 타자성, 환대, 해석학, 현상학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해서 새로운 통찰과 사유를 보여준다. 수강생들은 비단 종교와 신앙만이 아니라 현대 유럽대륙철학의 맥락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핵심 주제와 사유 방식에 관한 새로운 이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클래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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