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나님, 저는 제 자신을 당신께 드리기 원합니다. 당신을 위하여 탄식하는 나의 연약한 의지를 강하게 하소서.
나의 팔을 당신께 펴나이다. 당신께 나 자신을 드릴 힘이 없다면, 당신의 감미로운 향내로써 나를 당신께 이끄소서. 당신의 사랑의 끈으로 나를 매사 당신께로 이끄소서.
나는 나 자신과 나의 격정에 얼마나 단단히 얽매여 있는 자입니까? 오! 하나님의 아들의 참된 자유여! 그 자유가 있는 곳을 발견한 자, 그리하여 그 자유가 없는 곳에서는 그것을 찾지 않는 자는 복된 자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이외에는 아무도 의지하지 않는 자는 천 배나 더 복된 자입니다.
오, 내 사랑이여! 당신이 당신 자신을 내게 주셨습니다. 나는 나의 마음을 당신께 드리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당신 자신으로 나를 먹이실 것입니다. 오직 당신만이 나로 하여금 당신을 사랑하도록 만드실 수 있습니다. 당신은 매를 가지고 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당신은 저의 약점을 감싸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의 긍휼이 극복할 수 없는 끝없는 비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오, 하나님! 저는 당신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의 은총의 기적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부족한 모든 것을 주십니다. 그리고 내 안에 당신의 은사를 존귀하게 높이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프랑소아 페넬롱 「그리스도인의 완전」 중에서
출처: 햇볕같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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