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예배는 함께 나누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교제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경험하도록 돕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예배를 하나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일은 위험이 따른다.
진정한 예배는 근본적으로 마음의 경험이지 그 외의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러므로 공적 예배에서 개인적인 유익을 추구하는 일과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추구하는 일은 구분될 필요가 있다. 이 둘을 구분하는 일은 쉽진 않지만 이를 기억하여 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영적 실천이다.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Cities Church의 목사이자 데이비드 매티스(David Mathis)가 desiringGod 홈페이지에 공적 예배가 주는 유익에 대한 몇 가지를 소개한 글일 눈길을 끈다. 다음은 공적 예배가 주는 좋은 점 4가지를 소개한다.
1. 확장된 기쁨을 경험한다.
공적으로 모여 예배를 드릴 때 우리는 한 차원 더 커진 기쁨을 경험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함께 경배하게 될 때, 하나님에 대한 갈망이 깊어지고, 경외가 고조되며 기쁨이 커진다. 그리고 그 기쁨을 나눔으로 배가 된다.
공적 예배에서 느끼는 은혜의 비결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과 그분의 영광을 소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혼의 만족을 홀로 얻지 않고 믿음의 형제자매와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2. 점진적으로 성장하게 한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 점진적인 성장을 하는 존재들이다(롬8:29). 공적 예배는 고린도후서 3장 18절 말씀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팀 켈러의 말에 따라 크리스천의 성화는 공적 예배에 참여하여 복음을 들을 때 일어날 수 있으며, 성령의 감화로 함께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자가 기도하며, 성가대가 찬양을 하거나, 혹은 참 진리가 선포되는 설교를 통하여 우리는 성장한다.
단순히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윤리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울 때보다도 공적 예배의 여러 순간을 통하여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정신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변화시킨다.
3. 신앙의 확증을 준다.
공적 예배는 우리에게 소속감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일뿐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는 친구 없이 홀로 서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엘리야 때처럼 역경의 시대에도, 하나님은 진리를 포기하지 않은 칠천 명을 그에게 보내 주셨다(왕상19:18).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로 만드시고, 그 공동체를 ‘교회’라 부르시며, 우리를 이 위대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삼아 그 신앙을 확장시키신다. 그 결과, 교회 공동체는 믿음을 강하게 하며, 우리가 믿는 분을 진정으로 알 수 있게 확인시켜 준다(딤후1:12).
4. 영적으로 깨어나게 한다.
우리는 자주 영적으로 희미한 상태에서 공적 예배를 드린다. 타락한 세상에서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을 때, 우리는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대상과 당장 눈에 중요해 보이는 현실을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공적 예배를 통해서 우리는 정신을 맑게 하고 영을 재조정하여 늘어진 마음을 다시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영적 무기력을 느낄 때, 우리는 공적 예배를 멀리하기보다는 그 예배의 일깨움을 더욱 맛볼 필요가 있다. 마음이 가장 침체되어 있을 때가 곧 예배가 가장 필요할 시기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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