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2021년도 제2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한 고령 응시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1일 치러진 올해 두 번째 검정고시에서 서울 응시자 4138명 중 3484명(84.2%)이 합격했다. 합격자 중 최고령은 80대, 최연소 합격자의 나이는 11세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오전 10시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초졸 시험은 응시자 317명 중 292명(92.1%), 중졸 시험은 776명 중 650명(32.8%), 고졸은 3045명 중 2542명(83.5%)이 각각 합격했다.

최근 4년간 서울에서 검정고시를 본 응시자들의 합격률은 꾸준히 상승했다. 2018년도에 74.5%였으나 2019년도 79.6%, 2020년도 83.6%, 2021년 84.9%로 높아졌다.

고사장 학교까지 이동이 어려운 응시자가 자택이나 복지관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청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고졸 시험에 응시한 와상장애인 이은지(31)씨는 이번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코로나19 자가격리자 4명도 전원 합격했다.

시험별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김모(80대)씨, 중졸 조복수(73)씨, 고졸 임순석(77)씨로 모두 여성이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김모(10대)양, 중졸 최재원(11)군, 고졸 경성현(12)군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의 합격 소식을 전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도 학력취득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고 했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 홈에듀민원서비스'에서 발급받거나 학교 행정실·서울시교육청·교육지원청 민원실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합격증서는 오늘(31일)까지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교부하며, 신청하면 우편으로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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