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 베드로전서 2장 24절
베드로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죄를 담당하셨다고 기록할 때, 그는 이사야 53장 5절("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다도다")을 언급했지만 이는 영적 치유의 맥락이었다. 사람은 치유받더라도 누구나 결국에는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므로 가장 큰 치유는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인간의 죄를 없애준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이사야 53장 말씀의 집필 의도였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 야고보서 5장 13절 - 14절
야고보는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야고보서 5장 15절 - 16절)고 이어서 기록했다. 믿음이 있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모두를 치유하신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그는 누가 죄 때문에 아프다면, 그 병을 유발한 죄가 용서받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병은 제거될 것이라고 했다. 야고보는 이를 위해 믿음의 중요성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 고린도후서 12장 9절
바울은 감옥살이를 하는 동안 구타, 채찍질, 굶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렸지만 그는 약함 가운데 있을 때 그리스도의 힘을 더 잘 알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힘이 자기 위에 머무를 수 있도록 자신의 나약함을 자랑했다. 그는 약할 때, 정말로 강했던 것이다.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 마태복음 25장 36절
예수께서 교회에게 그리스도의 몸이 되라고 하셨을 때, 거기에는 에베소서 2장 10절의 말씀처럼 교회가 선한 일을 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도우라는 의도가 포함돼 있었다. 누군가가 아플 때 우리가 그들을 치료하지는 못 하더라도 최소한 방문은 할 수 있다. 그게 교회와 교인이 하는 일이다. 지극이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주님께 한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 사도행전 28장 8절 - 9절
바울은 많은 사람들을 낫게 했지만 그 자신이 영광을 차지하지 않았다. 바울이 사람들을 몇 차례 낫게 해주자 그들은 바울에게 선물을 주려고 했다. 그러나 바울은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기며 자신은 그들과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이렇듯 큰 치유든 작은 치유든 어떤 치유가 일어나더라도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 영광 받을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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