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전체주의 이념 가진 사상 체계
무슬림 많아지면 원리주의자들이 지도
유럽 반면교사 삼아 현명하게 판단해야”
이슬람 무장 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을 장악하면서 국내에서도 현지인을 구출하고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전문가인 유해석 박사(FIM 국제선교회 대표)는 단순 감상에 치우친 ‘이슬람 난민 수용’을 경계했다.
아프간은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는 나라다. 유 박사는 “이슬람을 종교로만 보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 이슬람은 전체주의 이념을 가진 하나의 사상 체계”라며 “탈레반 자체도 이슬람 무장 조직이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아프간 사람들의 80%가 이슬람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당장에 아프간인들의 곤란한 처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니 그들에 대한 인도적 태도를 가질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가 만약 무슬림들을 난민으로 대거 수용했을 경우, 과연 치러야 할 대가는 없는 지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며 “난민을 받아들 것이냐 말 것이냐 보다 더 중요한 건 이슬람에 대한 이해”라고 했다.
유 박사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 등 과거 이슬람 난민들을 수용했던 서유럽 국가들은 이후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는 “물론 모든 무슬림들이 테러리스트는 아니다. 그러나 무슬림이 많아지면 그 집단을 이끄는 사람들은 원리주의자들”이라며 “그들은 테러를 옹호하거나 테러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이슬람 난민 수용을 단지 “낭만적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는 유 박사는 “유럽 국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무슬림 난민을 받아들임으로 인해 치를 수 있는 대가가 무엇인지 따져보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그러자면 정부가 먼저 이슬람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난민을 수용하지 않는 대신, 다른 곳의 난민촌을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유 박사는 “이미 1만 명 이상의 아프간인들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 이들을 난민으로 수용하면 그들이 그들의 가족까지 데리고 올 수 있다”며 “이슬람 난민 문제는 결코 인도주의적 감성에만 호소해선 안 된다. 이슬람이 가진 폐쇄성과 폭력성을 반드시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박사는 유럽 이슬람을 총체적으로 다룬 책 「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실레북스)을 최근 펴냈다. 유 박사는 이 책에서 유럽 이슬람의 문제는 결국 유럽의 준비 안 된 이민 정책과 다문화주의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또한 무슬림의 높은 출산율 때문에 현 추세대로면 머지않아 유럽 백인은 소수 민족으로 전락하고, 무슬림이 다수 민족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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