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독교 사이트 Tithe.ly는 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여성들 15명을 꼽았다. 이들을 상하(上下)로 구분해 상편에서는 7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성경에서 마리아가 감당했던 중요한 역할은 익히 알려졌다. 그녀는 10대 때 구세주를 낳았다.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그녀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담당할 중요한 역할을 알려줬다. 마리아는 무서웠지만 자신의 소명을 담대하게 받아들였다. 결국 그녀는 세상 모든 인류의 구원자를 낳았다.
2. 모압 여인 룻
모압 여인 룻은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고대 상황에서 여성으로서 큰 고난에 직면했다. 그러나 남편이 죽은 후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이스라엘 고향으로 돌아가서 보아스를 만났다. 그들은 다윗왕의 조부모가 됐고, 후에 오실 메시아의 혈통을 전파하게 됐다.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순종해 죄와 죽음을 이겨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 막달라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는 가끔 오해받는 인물이지만 그녀는 그리스도의 충실한 신봉자였다. 일곱귀신에 시달렸지만 그리스도에 의해 치료받고 그리스도를 따르게 됐다. 그리스도의 발에 향유를 붓고 죄를 회개한 여인으로 알려졌다.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의 죽음을 지켜봤고 3일 후 그리스도의 부활로 텅 빈 무덤을 최초로 목격했다. 나중에 복음서 연구자들이 교회의 역사적 신빙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4. 라헬
라헬은 야곱과 결혼하기를 간절히,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 라헬은 외삼촌 라반과 여동생 레아에게 속았다.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7년을 일했지만 라반에게 속아 레아와 결혼하게 됐다. 7년을 더 일한 끝에 라헬과 결혼하게 됐다. 라헬은 처음에는 자녀가 없었지만 온 이스라엘을 나홀로 구한 애굽 총리 요셉의 어머니가 되었다. 구원의 역사에서 라헬의 역할은 과소평가할 수 없으며 역경 속에서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참고 기다린 그녀의 신앙은 높이 기릴만 하다.
5. 한나
자식이 없어 한이 맺힌 한나는 아들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만약 하나님이 자기에게 아들을 주신다면 그를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다. 하나님이 이 기도를 들어주시자 그녀는 자신이 했던 약속을 지켰다. 한나는 아들 사무엘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자라도록 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사무엘에게 신앙 멘토링을 해주었다. 한나의 신실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으로 목동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의 제2대 왕이 되도록 했다.
6. 이브
이브는 사탄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금지하신 선악과를 따먹은 인물이다. 그 바람에 죄와 죽음이 이 땅에 들어오게 됐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죄인이라고 지탄할 수 있겠지만 다르게 볼 수 있는 면도 있다. 이브는 온 인류의 어머니다. 뱀(사탄)의 머리를 짓밟고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7. 드보라
모세는 이스라엘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했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하나님께 불순종하자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을 가나안 족속의 노예가 되도록 했다. 이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정치적 노예 상태에서 구원하시고 이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 판관을 기르셨다. 이 시기 유일한 여성 판관이 드보라였다. 군대지휘관인 동료 바락을 도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가나안 군대와 싸워 승리했다. 사사기 5장은 '드보라의 노래'라 불리는 장으로 적군을 물리친 군사적 업적이 상세히 기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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