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독교 성, 결혼, 양육 관련 전문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롭 잭슨’(ROB JACKSON) 씨가 기독교 복음주의 사이트 포커스온더패밀리(focusonthefamily.com)에 크리스천 부모의 바람직한 성교육법에 관한 지침을 공개했다.
잭슨은 먼저 성교육 초기 단계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자손을 번식시키라고 명령하셨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성을 디자인하신 하나님의 탄탄한 토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잭슨은 이어 하나님이 성을 어떻게 생각하셨는지를 부모가 충분히 이해하면서 자녀에게 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하나님은 당신의 지속적인 창조에 참여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서로 사랑함으로써 아기를 만들 수 있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했다. 또, “하나님은 남녀가 성장해 특별한 교제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아셨다”고 부연했다. 이어 “부모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의 표식이자 상징으로 부부관계의 일체감을 주셨다고 자녀에게 가르칠 수 있다”고 했다.
잭슨은 자녀가 자라면서 성숙하게 되면 초기의 성교육에서 좀 더 진화할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섹스가 매력적이고 특히 이성과의 성관계를 원하는 성인들의 욕구가 정상적이라고 가르쳐도 된다는 것이다. 또, 남자든 여자든 건전한 성적 표현을 염원하도록 만드는 이는 하나님이시며 세상일에는 때가 있다는 전도서 3장 1절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녀가 발달하면서 성숙해지고 성욕을 인지할 수 있는 기한이 되면 성이 옳다고 가르쳐야 한다”고 권면했다.
잭슨은 계속해서 타이밍을 강조했다. 그는 “성행위의 적기는 남녀가 결혼했을 때”라며 “자녀들은 하나님이 남편과 아내를 위해 성관계를 설계하셨다는 말을 듣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모든 성행위가 어느 정도는 전희적이며 이는 성관계로 이어진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행위들이 결혼을 위해 설계됐다는 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녀에게 성교육을 할 때 성서적으로 총체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앙공동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성교육이 기초적인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부부간의 성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미래 결혼을 상징한다”며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서 죄에 대한 그리스도의 속죄를 받아들일 때 그리스도에 참예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부모는 성경이 창세기에서 남녀의 결합으로 시작해 요한계시록에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결혼으로 끝난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잭슨은 또, 신구약을 통틀어 하나님 말씀은 성에 관한 수많은 교훈을 담지하고 있다며 성경 인물들의 스토리를 통한 성교육 접근법도 필요하다고 했다. 삼손과 델릴라(사사기 16장 1절 – 21절 참조), 다윗과 밧세바(사무엘하 11장 참조), 열 처녀 비유(마태복음 25장 1절 – 13절 참조), 간음 하다 잡힌 여인(요한복음 8장 1절 – 11절 참조) 등의 이야기를 성교육 관점에서 자녀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음욕을 품고 밧세바를 바라보며 죄를 지은 다윗과 보디발 아내에게 유혹을 받았지만 죄를 이긴 요셉의 차이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경에 근거한 성 규율을 자녀들의 성교육에 적용할 때 필요한 원칙들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성경에는 포르노물에 관한 언급이 없지만 눈을 타고 들어오는 죄에 관한 경고(마태복음 5장 27절 – 28절, 요한복음 2장 15절 – 17절 참조)를 원칙 삼아 자녀 성교육에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원칙으로 사용된 말씀은 포르노를 포함, 욕정에 바탕을 둔 다른 어떤 형태의 성적 행동도 피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고 했다.
잭슨은 성과 영성에 관한 관점 정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들은 성이 몸, 마음, 영혼의 기능이라는 점을 일찍 배워야한다”며 “성과 영성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잭슨은 바울이 남녀 간의 결혼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결혼을 어떻게 상징하는지 설명했다고 언급하며(고린도전서 7장 1절 – 16절 참조) 그가 결혼을 엄청난 수수께끼라고 결론지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자녀들도 하나님이 주신 성의 신비를 보고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부간의 성생활은 두 사람이 하나의 육체가 되는 과정으로서 그 순간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신성한 사랑에 참여하고 있다고 가르쳐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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