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협력국 신승민 국장이 “동성애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신 국장은 16일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동성애가 병인지,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그렇게 지음을 받은 것인지, 저는 후자라고 믿는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 모든 이의 안식처, 그게 바로 교회”라고 정의했다고 한다.
그는 “동성애 문제를 두고는 교회뿐만 아니라 어느 공동체든 갈라진다. 하지만 지지나 반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이 문제는 공론화하며 대화하는 수밖에 없다. 자주 만나 서로가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포용하고, 일치하기 위한) ‘에큐메니컬 대화’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신 국장은 “사도 바오로가 서간에서 동성애 관련 언급은 하지만 정죄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며 "한국교회는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죄인처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한편, 신 국장은 NCCK에서 3년 넘게 준비해온 ‘성소수자 목회 안내서’를 두고 조속한 시일 내에 출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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