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시애틀 비전교회에서 고별 설교를 전한 안광진 목사는 오는 14일 샌디에고로 출발해 새로운 목회지에서 사역을 준비하게 된다.
안광진 목사는 고별 설교에서 "지난 5년 동안 시애틀 비전교회 성도들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동역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시애틀 비전교회 모든 성도들이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명을 따라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 목사는 또 "우리 믿는 자들이 달려갈 길은 맡겨진 자리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은혜의 복음을 우리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증거하는 것"이라며 "십자가 복음을 붙들고 교회를 세워가는 사명에 끝까지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안광진 목사는 1996년 도미해 2002년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 세미나리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LA 안디옥교회 전도사와 교육목사, 샌디에고소망교회 부목사, 미주 코스타(KOSTA) 강사로 사역했다.
2007년 시애틀로 이주한 이후에는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9년 6개월 동안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시애틀 비전교회에서 5년 동안 담임 목사로 사역했다.
안광진 목사는 "샌디에고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겠다"며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영혼을 살리고 어느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사명에 순종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샌디에고 소망교회는 미주 한인 예수교 장로교단(KAPC) 소속 교회로 1983년 3월 여진해 목사와 16명의 성도들이 첫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됐다. 2대 담임 이창후 목사는 샌디에고 소망교회에서 25년 동안 헌신적으로 목회하며 교회의 성장과 선교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창후 목사는 10월 10일(주일) 안광진 목사의 위임과 함께 은퇴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여생은 더욱 선교에 힘쓸 계획이다. 교회 창립 40주년을 바라보는 샌디에고 소망교회는 지역 한인 이민 사회와 함께 하며 교육과 선교라는 두 가지 사명을 가지고 차세대 신앙계승과 세계 선교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시애틀 비전교회는 7월 31일까지 목회자 청빙 지원 서류를 마감했다. 목회자 청빙에는 미주 각 지역과 시애틀 지역에서 목회자들이 지원한 가운데 서류와 면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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